[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2026년 신년사를 통해 "경영환경의 변화가 녹록지 않지만 기회는 그 어느 때보다도 크게 열려 있다"며 "불확실성과 기회가 공존하는 지금이야말로 다시 한번 도약을 선언해야 할 결정적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CJ그룹 손경식 회장. [사진=CJ그룹]](https://image.inews24.com/v1/e14e69d7e94dc3.jpg)
손 회장은 "AI를 중심으로 촌각을 다투며 진화하는 디지털 기술은 국가와 기업의 최우선 경쟁력으로 자리잡았고 자유무역질서 속에서 하나의 시장으로 나아가던 글로벌 통상환경은 국가별, 지역별로 이해관계에 따라 시장이 분절되는 등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며 "과거의 문법속에서 준비한 사업 전략은 일순간에 무용지물이 되어버리는 시대가 되었다"고 진단했다.
이어 "지난해 우리 그룹은 여러 사업에서 일부 성과가 있었지만 그룹 전체적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아쉬움이 남았다"며 "단기 성과 개선을 위한 한시적 대응만으로는 한계가 있었고, 중장기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 기반 구축 측면에서 더 많은 준비가 필요함을 확인한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다만 손 회장은 이를 위기가 아닌 재도약의 기회로 규정했다. 그는 "지금 전 세계 소비자들은 K-푸드, K-콘텐츠, K-뷰티 등 K-라이프스타일을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속도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식품·물류·뷰티·콘텐츠 등 CJ가 영위하는 거의 모든 사업 영역에서 새로운 시장의 문이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흐름은 일시적 유행이 아닌 새로운 글로벌 소비문화의 형성"이라며 "지난 20여 년간 한류의 세계화를 이끌어온 CJ의 자산과 경험이 그 중심에 있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이러한 기회를 실질적인 성장으로 연결하기 위해 △작은 성공을 위해 조직 공감을 확대할 것 △K트렌드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실행을 가속화할 것 △목표를 담대하게 설정하고 두려움 없이 도전할 것 등 세 가지 실행 과제를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손 회장은 끝으로 "경영환경이 급변하는 지금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는지에 따라 글로벌 대표 생활문화기업으로 부상할 수도 있고 존재감 없이 잊혀질 수도 있다"며 "국내외 정부정책을 선제적으로 활용하고 AI 디지털 기술을 사업현장에 적극적으로 도입함으로써 핵심과제들의 실행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CJ가 추구하는 건강, 즐거움, 편리의 가치를 전 세계인 모두가 누릴 수 있도록 올해부터 더욱 과감하고 빠르게 실행해달라"며 "2026년은 CJ가 다시 한 번 도약을 준비하고 실행하는 해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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