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지희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특정 부문에 편중해 성장·회복하는 'K자형 회복'은 완전하지 않다며 구조 전환 노력을 강조했다.
이 총재는 2일 신년사에서 "올해는 IT 부문을 제외하면 성장률은 1.4%에 그치고 부문 간 회복 격차가 커 체감 경기와 괴리가 클 것"이라며 "신산업 육성을 통해 성장 기반을 다변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23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금리 결정에 대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https://image.inews24.com/v1/06498879ac4243.jpg)
그는 "원·달러 환율이 지난해 말 1400원대 후반까지 상승해 경계감이 높지만, 과거 위기와 비슷하다는 시각은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환율 상승은 물가 상승 압력을 높이고 내수기업에 불리하게 작용해 양극화를 심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총재는 "3년간 원화 평가절하를 돌아보면서 국민연금의 해외투자가 국민경제에 주는 영향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거주자의 해외투자 확대가 국내 자본시장 발전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시점"이라고 전했다.
그는 "시장과 적극적인 소통을 하면 시장 기대와 어긋날 때, 금리 변동성이 커지고 경제주체로부터 비판받을 수 있다"면서도 "시장과의 인식 차이를 좁혀나가기 위한 불가피한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정책 여건이 변화할 때 통화정책 방향성을 적시에 설명하는 것이 중앙은행의 책임"이라며 "'향후 3개월 내 조건부 금리 전망' 운용 방향을 재점검해 정책 소통을 정교하게 다듬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기준금리 외에도 금융중개 지원 대출 제도, 은행 대출 채권 적격 담보 시스템 등 통화신용정책 수단도 강화할 방침이다.
한은은 국내 주요 기업과 협력해 만든 '한국은행 AI 언어 모형'을 이달 말부터 선보이며 AI 기술혁신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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