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쿠팡을 비롯한 대형 유통 플랫폼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고, 주가 조작에 엄중히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1일 이 원장은 신년사를 통해 "금융소비자를 두텁게 보호할 제도적 기반과 공적 감독 기능을 강화하는 일이 그 무엇보다 선행해야 한다"면서 "대형 유통 플랫폼은 관계 기관과 협력해 금융기관에 준하는 감독 체계를 포함한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이 원장은 "금융소비자가 자신의 권리를 온전히 보호받지 못하면 금융의 사회적 신뢰가 훼손돼 생산적 금융의 결실이 반감될 것"이라면서 "금융소비자를 최우선으로 하는 감독 체계를 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금감원은 금융소비자 보호를 모든 감독 활동의 출발점으로 삼아 금융소비자 중심 원칙을 업무 전반에 정착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유통 플랫폼에 대한 감독 강화는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한다.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이 결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며 지난달 쿠팡페이에 대한 검사에 착수했다.
이 원장은 "따뜻한 금융을 통해 서민과 취약계층을 두텁게 지원하겠다"면서 "취약계층을 위해 서민금융 확대, 중금리대출 활성화, 채무조정 활성화 등을 추진하고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촉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주가조작은 꿈도 못 꾸도록 엄정 대응해 자본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며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을 중심으로 중대 사건 조사 속도를 높이고, 불공정행위 적발 시 신속하게 조사하고 수사로 전환하겠다"고 설명했다.
임직원에도 금융 환경 변화에 맞춘 전문성 강화, 소통·협력 문화 공고화, 공정·청렴 기본 가치 준수 등을 당부했다.
이 원장은 "금감원을 향한 국민의 기대와 요구가 어느 때보다 높지만, 인력과 여건은 넉넉하지 않은 게 현실"이라며 "인력 부족을 포함한 구조적 과제 해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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