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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년 버틴 연무문, 전통 품고 미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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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훈련소 정문 준공…‘정병 육성’ 상징 재탄생

[아이뉴스24 박준표 기자] 930만여명의 청년이 군인으로 첫발을 내디딘 관문이 새 얼굴로 다시 섰다. 1966년 건립 이후 59년간 육군훈련소의 상징이었던 연무문이 전면 신축돼, 대한민국 신병 교육의 시작을 다시 알렸다.

육군훈련소는 전날 훈련소 정문인 연무문 준공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류승민 육군훈련소장(소장)을 비롯해 역대 훈련소장, 주민 대표, 공사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육군훈련소는 한국전쟁 중이던 1951년 제2훈련소로 창설돼 매년 12만여명의 신병을 양성해 왔다. 연무문은 ‘군문(軍門)’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지만 1954년 문주 형태로 처음 세워진 뒤 1966년 아치형으로 재건축된 이후 노후화가 진행되며 안전 문제가 제기돼 왔다.

연무문 제막식 [사진=육군훈련소]

훈련소는 안전성을 근본적으로 확보하고 상징성을 높이기 위해 2023년 4월 설계에 착수해 2024년 11월 공사에 들어갔고, 약 13개월 만에 신축을 마무리했다. 총사업비는 17억6000만원으로 국토교통부·논산시청·논산경찰서·한국도로교통공단 등의 협조 속에 공사가 진행됐다.

새 연무문은 높이 10.3m, 너비 34.7m 규모로 전통 목구조와 궁궐 건축 양식을 반영한 철근콘크리트 구조다. 팔작지붕과 전통 한식 기와 시공 방식을 적용해 위엄과 품격을 살렸다. 현판에는 ‘무예를 연마하는 곳’이라는 뜻의 ‘연무대(鍊武臺)’를 새겼다. 이 명칭은 1951년 부대 창설 당시 초대 대통령 이승만의 친필 휘호에서 비롯된 이름이다.

현판 글씨에는 훈민정음체를 활용했다. 육군훈련소 측은 “청년들이 올바른 국가관과 시민의식을 갖추고 ‘배워서 싸워 이기는’ 육군 전사로 성장하길 바라는 뜻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류승민 소장은 기념사에서 “새 연무문은 정병 육성을 향한 육군훈련소의 사명이 미래로 이어짐을 상징한다”며 “훈련소 전 구성원이 힘을 모아 대한민국 최고의 신병 교육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육군훈련소는 이번 연무문 신축을 계기로 ‘육군기초군사학교 비전 2050’ 추진에도 속도를 낸다. 2038년까지 병영생활관 4인 1실 개편, 실내사격장·에어돔 훈련장, 정신전력센터, 과학화 훈련장 신축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미래 국방 환경 변화에 대비한다는 구상이다.

/논산=박준표 기자(asjunpy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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