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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당게' 조사결과 상당부분 조작…이호선, 책임 묻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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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OO' 글 199개, 동명이인 '한동훈' 글로 확인"
"'이준석·나경원' 등 거론했다는 글도 작성자 조작"
"'한동훈' 명의 수위 높은 글들, 가족명의로 조작"
"이 위원장 제시 파일상 601건도 '글 작성자' 뒤바뀌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최기철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당원게시판 조사결과' 상당부분 조작됐다며 이호선 당무감사위원장의 조작 책임을 엄중히 묻겠다고 예고했다.

한 전 대표 측은 3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이 위원장이 개인 블로그에 올린 <'당원게시판' 조사결과보도 관련 질의 및 답변>에 첨부된 <증제01호 시간대별 댓글 전문> 파일을 '지난해 취합돼 유통된 관련 게시글 파일' 및 당 게시판 검색 결과와 대조해 검증한 결과, 명백히 의도적으로 조작된 부분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한 전 대표 측은 "이 위원장의 파일에 작성자 '진OO'로 돼 있는 게시글 중 199개가 실제로는 전혀 무관한 동명이인 '한동훈'의 글로 확인됐다"면서 "이 위원장이 대표 사례라고 한 '이준석 의원', '나경원 의원', '황우여 대표' 등을 거론한 글들이 이렇게 작성자가 조작된 글 들"이라고 했다.

한 전 대표가 아예 당원 게시판에 가입하지 않은 것이 이미 공식적으로 확인된 상황에서 동명이인 '한동훈' 명의의 글은 무관하다는 것이 바로 탄로날 것이기 때문에 '동명이인 한동훈 명의의 상대적으로 수위 높은 게시물들을 가족 명의로 조작'한 것이라는 게 한 전 대표 측 주장이다. 한 전 대표 측에 따르면 이 위원장 파일에 적시된 글 작성자가 실제 작성자와 뒤바뀌어 있는 경우도 601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대표 측은 "이 감사 결과는 한 전 대표와 전혀 무관한 동명이인 '한동훈'의 글을 한 전 대표의 가족 '진OO'의 글로 둔갑시켜 마치 가족이 글을 쓴 것으로 조작한 것임이 확실하다"고 했다. 또 "다수 글 작성자가 뒤바뀌어 있는 것을 볼 때, 이 감사 자료를 전혀 신뢰할 수 없다"면서 "한마디로 '조작 감사'"라고 했다.

한 전 대표 측은 이어 "이호선 위원장은 <증제01호 시간대별 댓글 전문>을 누가, 왜 조작한 것인지 그리고 나머지 5인의 당무감사위원들은 무엇을 근거로 회의를 진행해 결과를 발표한 것인지 소상히 밝히라"고 촉구했다.

앞서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는 전날(30일) 한 전 대표 가족 연루 의혹이 제기된 이른바 '당원게시판' 사태와 관련해, 디지털 패턴 분석 결과 한 전 대표에게 관리 책임이 있다고 판단하고 당헌·당규에 따라 조사 결과를 중앙윤리위원회에 송부하기로 했다

당무감사위는 "조사결과 문제 계정들이 한 전 대표 가족 5인 명의와 동일하며, 전체 87.6%가 단 2개의 IP에서 작성된 여론조작 정황이 확인됐다"며 "이들은 당원게시판 운영정책을 심각하게 위반했으며, 언론 보도 후 관련자들의 탈당과 게시글의 대규모 삭제가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한 전 대표와 가족이 글 작성자로 확인됐는지 여부에 대해 "동일 IP 2개에서 87.6%의 댓글이 작성됐고, 해당 IP를 사용한 10개 계정 중 4개 계정(한동훈, 진은정, 최영옥, 진형구)이 동일한 휴대전화 뒷번호와 동일한 선거구(강남 병)을 공유하고 있다"며 "동명이인이 이 모든 조건을 우연히 공유할 확률은 사실상 0%에 가깝다"고 밝혔다.

/최기철 기자(lawc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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