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민지 기자] 11월 중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10·15 대책 이후 매수심리 위축 영향으로 전월 대비 절반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11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은 6만1407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25.0% 증가했다. 수도권은 27.2%, 비수도권은 23.3% 각각 늘었다. 서울의 주택 매매 거래량은 1년 전보다 11.3% 증가했다.
![서울 시내의 한 부동산에 붙은 전세 매물 안내문에 인근 아파트 모습이 비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bde6053f2b758d.jpg)
다만 전월과 비교하면 거래량은 크게 감소세를 보였다.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은 10월 대비 11.9% 줄었고, 수도권은 30% 감소했다. 서울(6803건)은 전월(1만5531건) 대비 51.3% 급감하며 거래 위축이 두드러졌다.
서울 지역의 아파트로만 한정해서 보면 전월 대비 거래 감소 폭이 더 크게 나타났다. 11월 4395건만이 거래돼 전월 1만1041건 대비 60.2%나 줄었다.
![서울 시내의 한 부동산에 붙은 전세 매물 안내문에 인근 아파트 모습이 비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67de92d72fa162.jpg)
전·월세 시장은 거래 증가와 함께 월세 비중이 확대되는 추세를 보였다. 11월 전국 전월세 거래량은 20만8002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8.8% 증가했다. 수도권은 9%, 비수도권은 8.4% 각각 늘었다.
전세 거래량은 7만5621건으로 전년보다 5.3% 감소했는데, 월세 거래량은 13만2381건으로 19% 증가했다. 올해 1~11월 누적 기준 월세 거래 비중은 62.7%로 집계됐다.
또 지난달 주택 착공 물량은 1만9912가구로 전월 대비 12% 늘었고, 입주 물량은 2만2804가구로 4.1% 증가했다.
분양 물량 감소 영향으로 11월 말 기준 미분양 주택은 6만8794가구로 전월보다 0.4% 줄었다. 다만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전월의 2만8080가구 대비 3.9% 늘어난 2만9166가구로 3만가구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나 건설사의 경영을 옥죄는 요인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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