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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밑 호남 간 정청래…지선 행보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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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전남·전북 연이어 방문…내년도 예산 전면에
"전남·전북, 10조원 예산 시대…역대 최대 규모"
6·3 지선서 혁신당과 경쟁 불가피…안방부터 확실히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25년 마지막 일정으로 호남을 방문하면서 텃밭 민심 다지기에 나섰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6개월 앞두고 지역 기반 강화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운데)가 31일 전북 전주 남부시장을 방문해 떡을 구매하고 있다. 정 대표는 이날 전북특별자치도당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한 뒤 남부시장으로 이동했다. 2025.12.31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운데)가 31일 전북 전주 남부시장을 방문해 떡을 구매하고 있다. 정 대표는 이날 전북특별자치도당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한 뒤 남부시장으로 이동했다. 2025.12.31 [사진=연합뉴스]

정 대표는 올해의 마지막 날인 31일 전북 전주남부시장을 방문해 "저희가 전북 전주를 찾은 이유는 전북이 겪고 있는 삼중 소외를 반드시 뛰어넘어서 2026년부터는 전북도민들께서 희망을 갖고 활짝 웃는 특별자치도가 될 수 있도록 당에서 총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진행된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는 "민주주의에 헌신하신 전북도민들에게 '이제는 국가가 보상해야 한다'는 생각을 쭉 가지고 있었다"며 "당 호남발전특별위원회의 노력으로 내년 전북은 사상 첫 10조 예산 시대를 열었다. 10조834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라고 강조했다. 텃밭인 호남을 각별히 챙기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셈이다.

지난 29일에는 전남 무안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열어 전남 민심을 훑은 바 있다. 당시 정 대표는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 희생자 추모와 함께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에 맞게 2026년도 예산에 특별한 예산을 전남에 많이 편성했다"며 "이루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수많은 신규 사업도 들어갔고, 전남·호남 발전에 대한 예산이 많이 편성됐다. 지금까지 전남 예산 중에서 역대 최고인 10조42억원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의 연말 호남 일정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안방부터 확실하게 잡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특히 호남에서 민주당과 경쟁을 예고한 조국혁신당이 이미 지방선거 채비에 나선 점도 배경으로 꼽힌다.

조국 혁신당 대표는 지난 27일 전북 정읍·부안·고창 등을 돌며 정책 설명회를 진행했고, 24일 광주 방문에서는 "민주당이 지금까지 해 온 정치적 역할이 크지만, 호남에서는 독점적 정당으로 지위를 누려 여러 문제가 발생했다"며 "혁신당이 뛰어들어 메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일전을 예고한 상황이다.

민주당으로서는 지난 총선에서 혁신당에 호남 지역 비례대표 득표율 1위를 내준데다, 담양군수 재보궐 선거에서도 패배한 전례가 있어 '텃밭 소외론'이 다시 고개 드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부담을 안고 있다.

민주당은 조만간 6·3 지방선거 공천 일정표를 공개할 예정이다. 정 대표는 이날 "억울한 컷오프를 없애고 당원들이 참여하는 완전한 경선으로, 가장 공정한 경선으로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를 공천하겠다"고 재차 약속했다.

/라창현 기자(r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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