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내년 6월 결혼을 준비하는 직장인 최씨(30)는 총 80만원 이하의 예산으로 셀프 웨딩 스냅 준비를 마쳤다. 고가 드레스 대신 10만원 초반의 드레스를 구매했으며, 스튜디오 대신 호텔 패키지를 활용해 20만원 이내로 호텔 로비와 야외 정원에서 가성비 웨딩 스냅을 찍었다. 필름 카메라와 웨딩 촬영에 필요한 소품까지 대여받고 객실 이벤트까지 챙겼다.
고물가 시대를 맞아 결혼 준비의 필수 코스로 여겨졌던 고가의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대신 개성과 가성비를 모두 잡은 '호텔 셀프 웨딩'이 새로운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 호텔의 이국적인 공간을 배경으로 20~30만 원대에 촬영과 숙박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어 MZ세대 예비부부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켄싱턴호텔 설악에서 촬영한 웨딩 스냅. [사진=켄싱턴호텔]](https://image.inews24.com/v1/2486aab085f44f.jpg)
2일 이랜드파크에 따르면 지난해 켄싱턴호텔 설악의 '어바웃 타임' 패키지를 통한 웨딩 촬영 건수는 전년보다 약 3배 이상 증가했다. 이랜드파크 관계자는 "전년에는 주에 평균 2~3팀이 왔다면, 작년엔 매일 평균 2~3팀씩 이용하는 등 매주 평균 10팀 이상이 웨딩 촬영을 위해 호텔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켄싱턴호텔 설악의 '어바웃타임' 패키지는 단돈 17만9000원부터 웨딩 촬영까지 마칠 수 있는 패키지다. 커스텀와인과 로맨틱 데코레이션, 웰컴 디저트가 포함된 1박에 더 그레이스 런던 목걸이 대여와 셀프 웨딩 스냅 키트는 물론 코닥 카메라도 대여해 준다. 셀프 웨딩 키트에는 구형 아이폰과 삼각대, 부케, 선그라스, 베일, 왕관, 소품용 카메라, 보타이, 넥타이, 부토니에 등의 웨딩 소품이 포함된다.
켄싱턴호텔 설악은 이국적인 분위기의 웨딩 촬영 명소 알려져 있다.호텔 곳곳에서 감상할 수 있는 설악산 전망과 유럽풍 클래식 감성이 어우러진 로비와 객실, 야외 정원이 촬영 명소로 꼽힌다.
작년 4월 리뉴얼 오픈된 '이그제큐티브' 객실이 새로운 촬영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해당 객실은 설악산 권금성 전망을 배경으로 영국 왕실 테마에 모던한 감성을 더한 '브리티시 모던 클래식(British Modern Classic)' 콘셉트로 꾸며져 웨딩 촬영을 위한 고객들 사이에 주목받고 있다. 이와 함께 약 250여평 규모의 야외 정원도 갖추고 있어 실내와 야외 스냅 촬영을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다. 설악산의 자연 풍경과 호텔의 이국적인 분위기를 동시에 담을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켄싱턴호텔 설악에서 촬영한 웨딩 스냅. [사진=켄싱턴호텔]](https://image.inews24.com/v1/b24016b80de5dc.jpg)
롯데호텔 제주의 '이터널 메모리' 패키지도 가성비 제주 스냅으로 입소문이 났다. 롯데호텔 제주의 포토스팟과 스카이 힐, 아트빌라스 등 제주를 배경으로 웨딩 촬영을 진행할 수 있고, 스튜디오와 웨딩 스냅 업체와 연계 할인도 제공한다. 금액은 31만4600원부터이나, 할인받으면 29만원대에도 예약이 가능하다.
고품격 프로포즈 패키지도 인기다. 조선호텔앤리조트의 '타임리스로맨스' 패키지는 객실 내부에 생화와 오브제 장식을 통해 아름다운 프로포즈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 골드 아치에 풍성하고 화려한 색감의 생화가 장식돼 도심의 야경을 배경으로 프로포즈 인증샷을 남길 수 있는 '플라워 아치', 테이블에는 고급스러운 화기에 담긴 '플라워 센터피스'로 더욱 우아하고 로맨틱한 무드를 느낄 수 있다. 패키지 투숙객들은 파노라마 시티뷰를 갖춘 26층의 조선 웰니스 클럽(Josun Wellness Club)을 통해 휴식도 누릴 수 있다. 가격은 121만원부터다.
호텔 업계 관계자는 "호텔 공간을 활용해 개성 있는 추억을 남기면서 호캉스까지 누릴 수 있는 일석이조 효과 덕분에 고객 피드백이 매우 좋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목소리를 반영해 촬영 소품과 맞춤형 혜택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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