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황세웅 기자] 산업통상부는 2024년말 기준으로 우리나라 산업기술인력이 약 174만명으로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산업기술인력은 2021년 이후 매년 1% 안팎씩 늘어나고 있지만, 산업 현장 수요에 비하면 약 4만명 가량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기술인력은 고졸 이상 학력자로서 사업체에서 연구개발이나 기술직 근무자 또는 생산・정보통신 업무 관련 관리자, 기업임원 등 기능·기술 인력을 뜻한다. 주로 제조업과 제조업 지원 기업에서 일하는 인력이 대상이다.
산업부가 근로자 10인 이상의 전국 2만1327개 표본 사업체를 대상으로 벌인 '2025년 산업기술인력 수급 실태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 조사 결과는 표본 기업을 대상으로 한 뒤 전체 기업으로 확대한 추정치다.
![산업부가 벌인 '2025년 산업기술인력 수급 실태 조사' 결과, 산업기술인력의 규모가 약 174만명으로 4년 연속 증가했다. [사진=산업부]](https://image.inews24.com/v1/d756c0a87cc363.jpg)
이 조사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으로 집계된 산업기술인력 현원(현재 근무하고 있는 인원)은 173만5669명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산업기술인력은 2021년 이후 매년 1% 내외의 증가율을 유지하고 있다. 전체 근로자 대비 비중도 34.0%로 전년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이중 12대 주력산업 종사자는 115만6025명으로 전체 산업기술인력의 66.6%였다.
여러 업종 가운데 반도체(4.3%)와 바이오·헬스(4.0%) 산업은 다른 주력산업 대비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소프트웨어와 IT비즈니스 산업도 각각 1.0%, 2.1% 증가하며 5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조선산업은 8년간 이어졌던 인력 감소세에서 벗어나 2년 연속 증가했다. 2024년 조선산업 산업기술인력은 5만9213명으로 전년 대비 1.2% 늘었다.
반면 섬유 산업은 5년 연속 감소세를 지속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집중 현상이 강화됐다. 수도권 산업기술인력 비중은 2024년 50.34%로 처음 절반을 넘어선 2023년 이후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산업기술인력 부족인원은 3만9834명으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부족률은 2.2%로 최근 5년간 동일 수준을 유지했다.
산업별로는 소프트웨어(6561명), 전자(5639명), 화학(4620명), 기계(4292명) 순으로 부족인원이 많았다.
구인·채용 규모도 확대됐다. 2024년 한 해 동안 구인인력은 15만7919명으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고, 채용인력은 15만1267명으로 1.8% 늘었다.
경력자와 신입자 모두 구인·채용 비중은 비수도권 사업체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 퇴사인력은 전년 대비 0.7% 감소했으며, 입사 1년 내 조기 퇴사율도 5년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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