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페이커와 SKT 컨소시엄의 아주 중요한 공통점이 하나 있습니다. 페이커가 이스포츠의 살아있는 전설이자 국가대표라면, SKT 컨소시엄은 대한민국 AI 주권을 지키는 국가대표가 될 것입니다."
![정석근 SK텔레콤 AI CIC장이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발표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박정민 기자]](https://image.inews24.com/v1/38e3c9d9342058.jpg)
정석근 SK텔레콤 AI CIC장은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국가대표 AI)' 1차 발표회에서 SKT의 인공지능(AI) 모델 '에이닷엑스(A.X) K1'을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SKT는 이날 발표에서 에이닷엑스가 5000억(500B) 파라미터 규모로 구성한 초거대 AI 모델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정 CIC장은 "유일하게 1조(1000B) 파라미터급 규모를 보유한 미국에 이어 중국, 러시아, 일본에 이은 500B 파라미터급 AI 모델을 구축한 것"이라며 "AI 세계에서 모델의 크기는 성능을 결정한다. 더 많은 파라미터를 보유하면 고차원적이고 복잡한 추론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정 CIC장은 SK하이닉스의 반도체(HBM), 국내 최대 SK 울산·서남권 데이터센터, SKT '에이닷' 등 AI 기반 서비스 구축 경험이 에이닷엑스 구축에 바탕이 됐다고 덧붙였다. SKT는 이를 바탕으로 중소형 모델부터 교사용 모델, 제조업용 모델 등 각 산업에 맞는 모델을 제공해 'AI 사회간접자본(SOC)'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 CIC장은 고객의 상황 맞춤형 혜택을 찾아주는 '웹 브라우징 에이전트', 교통, 맛집 데이터를 반영해 여행 코스를 짜주는 '스마트 여행 에이전트', 제조업 생산량과 계획을 설계하는 '제조 AI 에이전트' 모델을 소개했다. SKT는 게임사 크래프톤을 비롯해 리벨리온(반도체), 포티투닷(모빌리티) 등 협력사들의 역량을 결집해 AI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정석근 SK텔레콤 AI CIC장이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발표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박정민 기자]](https://image.inews24.com/v1/33d6b941e995f1.jpg)
SKT는 500B급 규모를 넘어 1조 이상 규모로 에이닷엑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정 CIC장은 "1조를 넘어 2조 파라미터급까지 진화해 세계 최고 레벨의 AI와 견줄 체급을 갖추겠다"며 "SKT 컨소시엄은 단순히 모델 구축에 끝나지 않고 대한민국을 AI를 소비하는 나라에서 수출하는 나라로 도약하도록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발표 말미에는 최태원 SK 회장이 영상을 통해 SKT 컨소시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SK는 반도체에 이어 에너지와 데이터센터까지 글로벌 AI를 구축하는 중심에 있다"며 "우리는 더 정확하고 강력한 AI 모델을 만들어 갈 것이다. AI 주권은 누군가 대신 지켜주지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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