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관광·문화 콘텐츠 기업 푸드트래블이 주최한 ‘크리스마스 빌리지 부산 2025’가 지난 25일 크리스마스를 끝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달 27일부터 20일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누적 방문객 45만명 이상을 기록하며, 겨울철 상대적으로 한산했던 도심 공간을 연말 대표 관광 명소로 탈바꿈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푸드트래블은 이번 행사를 통해 720억원 규모의 경제 유발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

방문객 가운데 42%가량에 해당하는 19만명이 울산·경남, 수도권, 해외 등 외부 관광객으로 집계되며, 부산이 겨울 시즌 관광지로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줬다.
행사에는 70여개 로컬 F&B(식음료) 브랜드가 참여해 600여개 메뉴를 선보였으며, 누적 판매량은 37만건에 달했다. 매장당 평균 매출은 6000만원, 최고 매출 매장은 2억6000만 원을 기록해 미식 콘텐츠가 축제 흥행을 이끈 핵심 요소로 분석됐다.
또 푸드트래블의 자체 간편결제 애플리케이션(앱) ‘푸블페이’가 현장에 도입돼 3만명의 가입자와 5억원의 결제 실적을 기록하며, 디지털 기반 축제 운영 모델의 가능성도 확인됐다.
온라인과 소셜미디어 반응도 두드러졌다. SNS(사회관계망서비스)·검색·블로그·카페 등을 통한 콘텐츠 노출은 2억회 이상으로 집계됐고, 인스타그램의 해시태그는 2만9000건 이상 언급됐다. 네이버 크리스마스 시즌 전국 트렌드 키워드에서는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현장 방문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고객추천지수(NPS)는 70점을 기록했으며, 평균 체류 시간은 1~2시간이 가장 많았다. 음식·체험·쇼핑 등 방문 목적도 다양하게 나타났고, 재방문 의향 점수는 평균 9점(10점 만점)으로 집계됐다.
‘크리스마스 빌리지 부산’은 단기 이벤트를 넘어 도시관광 콘텐츠로 확장 가능한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영화의전당 일대는 산타마을 콘셉트의 체험형 콘텐츠로 축제 기간 내내 유동 인구가 집중됐으며, 부산시와 협력한 안전·운영 체계 역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박상화 푸드트래블 대표는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만드는 연말 축제 콘텐츠를 통해 도시 문화·관광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지역 브랜드와 방문객이 소통할 수 있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