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부산광역시가 설 명절을 앞두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자금 수요가 집중되는 점을 감안해 내달 초부터 1400억원 규모의 ‘정책자금 조기공급’을 시행한다.
중소기업 운전자금 500억원과 소상공인 특별자금 900억원을 내달 초부터 조기 접수해 명절 전 자금 공백을 최소화한다.
중소기업 운전자금은 내달 5~7일 접수한다. 신청은 부산경제진흥원에서 심사 후 추천서를 발급받아 14개 시중은행에 제출하면 된다.

소상공인 특별자금은 내달 2일부터 접수한다. 신청은 부산신용보증재단을 통해 가능하다.
또 고환율로 피해를 겪는 기업을 지원하는 ‘환율케어 특별자금’을 내년에도 500억원 규모로 편성한다.
업체당 최대 8억원(명문 향토기업은 10억원)까지 지원하며 3년간 2%의 이차보전을 제공한다.
신청은 부산경제진흥원에서 심사 후 추천서를 발급받아 14개 시중은행에 제출하면 된다.
아울러 시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을 실질적으로 완화하기 위해 정책자금 이차보전율을 상향 조정하고, 중소기업 육성자금의 금리를 인하하는 등 지원 한도도 확대할 계획이다.
중소기업 육성자금과 운전자금의 이차보전율은 기존 1.0~1.5%에서 1.5~2.0%로 확대한다. 소상공인 특별자금 역시 이차보전율을 1.0%에서 1.5%로 상향해 실제 금융 부담을 낮춘다.
시는 올해 글로벌 경제 여건 악화에 대응해 관세 피해기업 특별자금 1000억원, 고환율 피해기업 지원자금 1000억원을 이미 공급한 데 이어 기업 현장 건의를 반영한 제도 개선도 병행하고 있다.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은 “설 명절을 앞두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자금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을 감안해 선제적으로 정책자금 공급 시기를 앞당겼다”며 “앞으로도 지역 기업의 경영 여건을 면밀히 살피고 금융 지원이 필요한 시점에 정책자금을 적기에 공급해 지역 기업이 안심하고 경영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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