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원폭 버섯구름을 연상시키는 조명 사진을 올려 일본 온라인에서 논란이 됐던 걸그룹 에스파의 멤버 닝닝이 일본의 연말 가요 프로그램 홍백가합전에 불참한다.
![그룹 에스파(aespa) 닝닝이 25일 오후 인천광역시 중구 운서동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2025 SBS 가요대전'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5e74e70de6f8f6.jpg)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29일 에스파의 일본 공식 홈페이지에 "닝닝은 병원에서 인플루엔자(독감) 감염을 진단받고 휴식을 권유받았다"며 "올해 홍백가합전에는 카리나, 지젤, 윈터 세 명의 멤버가 출연한다"고 밝혔다.
닝닝은 지난 2022년 소셜미디어에 공유한 특정 조명 사진이 원자폭탄 폭발 직후 생기는 버섯 모양 구름과 유사하다는 주장이 뒤늦게 제기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그러나 일본 온라인몰에서는 해당 제품을 '3D 폭발형 인테리어 조명'이라 소개하고 있으며, 원폭 관련 언급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일본 누리꾼은 "홍백가합전이 일본의 중요한 공식 행사이며, 역사의식이 부족한 언행을 용인하면 일본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줄 뿐만 아니라 히로시마 원폭 피해에 상처를 줄 것"이라고 주장하며, 닝닝의 출연을 반대하는 청원까지 제기했다.
![그룹 에스파(aespa) 닝닝이 25일 오후 인천광역시 중구 운서동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2025 SBS 가요대전'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db760d2738dc9e.jpg)
해당 청원 참여자는 5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 이후 중일 갈등이 심화하는 상황과 맞물린 것으로 풀이된다.
SM은 닝닝의 게시물에는 어떠한 의도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소속사는 "닝닝의 게시물은 특정한 목적이나 의도를 포함하지 않았지만, 여러 우려를 불러일으켰다"면서 "향후 더욱 주의하겠다"고 밝혔다.
홍백가합전은 매년 12월 31일 NHK에서 방송되는 일본의 대표 연말 음악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가수는 현지에서 인기가 높은 스타로 받아들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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