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삼성전자가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부지 매입 계약을 체결하면서 초대형 반도체 투자 프로젝트가 본격적인 추진 단계에 들어갔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9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경기 용인 이동·남사읍 일원에 조성되는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부지 매입 계약을 체결했다. LH는 지난 22일부터 토지 및 지장물(건물, 공작물, 수목 등)에 대한 보상 협의에 착수했다.
보상 진행률은 지난 26일 기준 14.4%를 기록했다.
![용인 이동·남사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조감도 [사진=용인시]](https://image.inews24.com/v1/59f7c7748e9530.jpg)
LH는 1차 토지 보상을 시작으로 건물·영업권 등 지장물 보상을 순차적으로 진행한 뒤, 산단 조성 공사를 발주해 내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용인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는 삼성전자가 시스템반도체 생산라인(Fab) 6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삼성전자는 이곳에 약 777만㎡(235만 평) 규모로 360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향후 생산설비 확대에 따라 투자 규모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산단에는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설계 기업과 연구기관 80여 곳이 입주할 예정이다.
![용인 이동·남사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조감도 [사진=용인시]](https://image.inews24.com/v1/dea5d60d42fa90.jpg)
반도체 업계는 인공지능(AI) 확산으로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용인 국가산단의 조기 조성이 삼성전자의 시스템반도체 경쟁력과 직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산단은 기흥·화성·평택 등 기존 삼성 반도체 사업장과의 접근성, 수도권 인력 확보 측면에서도 강점을 갖췄다는 평가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이날 구윤철 경제부총리를 만나 전력·용수 등 기반시설의 적기 구축과 교통 인프라 확충 등 삼성전자 반도체 투자 지원을 위한 정부 차원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 시장은 △시스템 반도체 산단에 대한 전력·용수 등 기반시설 적기 구축 △이주민·이주기업을 위한 저금리 정책자금 지원 △국가첨단전략산업 소재·부품·장비 투자지원금 사업에 대한 지방비 부담 경감 등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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