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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민의 톺아보기] CES 2026 프리뷰...생성형 AI와 피지컬 AI의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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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의 최신 기술 전시회인 CES 2026이 다음 주로 다가왔다.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6'이 개최된다. [사진=CES 2026]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6'이 개최된다. [사진=CES 2026]

CES 2025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피지컬AI의 시대를 선언한 것처럼, 2025년 주요 기업들은 생성형AI와 피지컬AI에 많은 투자를 해 왔다.

지난 9월 한국을 방문한 게리 샤피로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CEO는 인공지능, 로봇, 디지털헬스, 모빌리티의 4개 키워드를 CES 2026의 핵심 키워드로 꼽은 바 있다.

이처럼 CES 2026에서는 인공지능의 발전과 이에 따른 산업 변화가 핵심이 될 전망이다.

인공지능 프로세서와 거대언어모델(LLM)및 멀티모달 AI의 발전, 피지컬AI의 발전에 따른 로봇과 모빌리티의 변화, AI 기반 데이터 분석에 따른 디지털 헬스의 발전, 연결되는 가전에서 나오는 데이터와 AI 기반 스마트 가전의 발전 등이 주요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업체들이 많은 혁신상을 수상한 가운데, 미국의 주요 빅테크 기업과 중국의 주요 가전 및 자동차사들의 전시도 예정되어 있다.

우리나라-미국-중국 등의 스타트업 경쟁도 CES 2026에서 중요한 이슈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CES 2026 핵심 기술 키워드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인 CES 2026에서는 다양한 기술 키워드가 제시되고 있다.

이 중에서 인공지능, 로봇, 디지털헬스, 모빌리티, 스마트홈, 지속가능성, 접근성, 인간 안보 등이 핵심 키워드가 될 전망이다.

CTA가 제시한 핵심 키워드인 인공지능, 로봇, 디지털헬스, 모빌리티에 더해서 전통적인 CES 핵심 전시인 스마트홈, 친환경을 위한 지속가능성, 노년층과 장애인을 위한 접근성, 식량과 재난을 대비한 인간 안보 등이 핵심 키워드로 꼽히고 있다.

여기에 최근 성장하고 있는 시장을 반영한 키워드와 CES에서 새롭게 제시하고 있는 키워드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최근 성장하고 있는 기술 키워드로는 푸드 테크, 펫 페트, 패션 테크, XR과 공간 컴퓨팅, 뷰티 테크, 콘텐츠와 엔터테인먼트 등이 있다.

CTA가 혁신상 등에 새롭게 제시하고 있는 키워드로는 기업용 기술, 교육 기술, 영화 제작 및 배포, 여행 관련 기술, 공급망 및 물류 등이 있다.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6'이 개최된다. [사진=CES 2026]
CES 2026 핵심 키워드에는 인공지능, 디지털 헬스, 로보틱스, 첨단 모빌리티 등이 있다. [사진=정구민]

CES 2026 주요 기업 전시

주요 기업 전시로는 AI의 빠른 성장을 이끌고 있는 미국의 빅테크 기업, 스마트홈과 가전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우리나라와 중국의 가전 업체, 자동차 전시에 참여하는 우리나라, 독일, 일본, 중국 업체들의 전시가 있을 예정이다.

다만, 최근 일반 전시 대신에 제한된 프라이빗 전시가 늘어나는 추세에 따라, 몇몇 기업들의 일반 관람객 관람은 제한된다.

우리나라에서도 삼성의 일반 전시 불참 및 프라이빗 전시 참가, SK와 HD현대의 불참으로 주요 대기업 전시가 줄어들었다.

기존 삼성의 전시장에 중국 가전업체 TCL이 들어오는 점도 최근 중국 가전 업체의 급격한 부상을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

AI 프로세서 업체 AMD의 기조 연설을 비롯해서, 엔비디아, 아마존, 메타, 구글(웨이모) 등 미국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발표와 전시가 예정되어 있다.

CES 2025에서 엔비디아가 선언한 피지컬AI의 시대가 올해를 주도했던 것처럼, AMD의 발표에서 새로운 키워드가 제시될 지가 주목된다.

미국 주요 빅테크 기업들은 2025년 한 해 동안 AI프로세서, LLM 및 멀티모달 AI, 피지컬AI 등 다양한 분야에서 치열할 경쟁을 벌여왔다.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6'이 개최된다. [사진=CES 2026]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AI 프로세서, 피지컬AI, LLM 및 멀티모달 경쟁 [사진=정구민]

다른 측면에서 구글이 자사 AI 모델인 제미나이를 자동차, 가전, 스마트 글래스 등 다양한 하드웨어로 확장하고 있는 점도 최근 AI 진화의 중요한 이슈이다.

구글 제미나이가 적용된 하드웨어들은 여러 회사들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삼성, LG, 현대, 두산, HL 등의 대기업들이 전시에 참여한다.

삼성과 LG는 AI 기반의 스마트 가전, 로봇 등의 다양한 전시를 진행한다. 공감형 가전, 사용자 맞춤형 가전과 스마트홈 서비스가 주요 이슈가 될 전망이다.

로봇이 핵심이슈로 떠오른 CES 2026에서 LG전자는 홈로봇 클로이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자동차도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아틀라스를 전시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프라이빗 전시를 진행하고, 현대위아가 새롭게 전시에 참여하게 된다.

HL그룹은 HL만도, HL로보틱스, HL디앤아이의 통합관을 운영한다. 현대와 HL은 자동차 기술과 함께 로봇 기술도 크게 강조할 예정이다.

두산에서도 두산로보틱스를 비롯해 로봇, 친환경, 건설 기계 등의 관련 전시가 예정되어 있다.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최근 중국 자동차사의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독일과 일본 자동차사의 상황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자동차사 주요 전시로는 현대를 비롯해 BMW, 소니혼다모빌리티, 중국의 지리, 장성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로보택시 관련으로는 구글 웨이모, 아마존 죽스, 중국계 오토X를 계승한 미국의 텐서 등이 주요 전시 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6'이 개최된다. [사진=CES 2026]
현대, LG, 삼성, 두산, HL만도, 현배모비스의 주요 전시와 발표 예상 제품이다. [사진=CES 2026, 각 사]

CES 2026 주요 혁신상

CES 2026에서 우리나라 회사들은 많은 혁신상을 수상하며 2026년의 좋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CTA 측은 전년대비 약 6% 증가한 약 3600개의 제품이 혁신상에 출품했으나, 전년대비 20개 정도 줄어든 약 340개의 혁신상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언론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기업들은 11월 25일 기준 총 341개의 혁신상 중에서 총 196개를 수상하여 57.4%를 차지했다.

CES 2025에서 361개 중에서 170개를 수상하여 총 47%를 차지했던 것에 비해서 크게 늘어난 상황이다.

CTA 측은 인공지능, 로봇, 드론 분야에서 출품이 각각 29%, 32%, 32%늘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회사들은 인공지능 분야 39개 중 27개, 로봇 분야 15개 중 8개, 드론 분야 5개 중 2개를 차지하면서, 핵심 분야에서도 많은 혁신상을 수상했다.

디지털 헬스 분야에서는 37개 중 26개를 차지했다.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6'이 개최된다. [사진=CES 2026]
CT5, 딥퓨전AI, 엔비디아, 모빌린트, 코스모 로보틱스, 돌봄드림, 지브레인, 위로보틱스의 혁신상 수상 제품 [사진=CES 2026, 각 사]

인공지능 분야에서는 출품이 29%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2025년 55개에 비해서 2026년 39개로 수상작이 크게 감소했다.

이에 따라 인공지능 분야 혁신상 수상 업체들의 수준이 매우 높아졌다는 평가이다.

특히, AI 분야 최고 혁신상 3개를 모두 국내 기업이 수상했다. 두산 로보틱스(로봇 팔 장착 산업용 로봇), 딥퓨전AI(4D 이미징 레이더 기반 실시간 인식), CTS(음성 지원 웨어러블 기기) 등이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AI 프로세서 관련으로는 엔비디아와 퀄컴을 비롯해서, 우리나라의 모빌린트가 수상했다.

AI 분야는 아니지만, 우리나라의 AI 프로세서 업체인 딥엑스와 리벨리온도 혁신상을 수상했다.

세라젬, 웅진, 알고 케어, 채비, 웰트, 고래 로보틱스, 에이아이비즈, 페르소나AI 등 많은 우리나라 회사들이 혁신상을 수상했다.

디지털 헬스 분야에서는 진단에서 가벼운 치료로의 진화, 데이터 축적에 따른 다양한 AI 관련 기술의 등장, 개인용 기기와 의료용 기기의 고급화 등이 주요 이슈가 되고 있다.

우리나라 엑소퍼트, 돌봄드림, 전북대 등의 진단 기술과 우리나라 콜마, 세라젬, 지브레인 등 치료 관련 기술들, 위로보틱스, 코스모 로보틱스 등의 웨어러블 로봇이 혁신상을 수상했다.

로봇과 드론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 손을 비롯해 산업용 로봇, 웨어러블 로봇, 배송 로봇, 자율드론 등 다양한 로봇과 드론이 혁신상을 수상했다.

미국 오시코시의 로봇 장착 특수 차량이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가운데, 우리나라의 HL로보틱스, HL디앤아이, 두산로보틱스, 휴로틱스, 파블로 에어, 스텔라비전 등이 혁신상을 수상했다.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자율주행, 전동화, AI 기반 진단, 실내 공간 및 디스플레이 등에서 관련 회사들이 혁신상을 수상했다.

싱가포르의 스트럿이 자율주행 휠체어로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우리나라에서는 LG이노텍, 현대모비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뷰런테크놀로지, 더키퍼, 반프 등이 혁신상을 수상했다.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6'이 개최된다. [사진=CES 2026]
오시코시, HL디앤아이, HL 로보틱스, 휴로틱스, 스트럿, 뷰런테크놀로지, LG에너지솔루션, 더키퍼의 혁신상 수상 제품 [사진=CES 2026, 각 사]

CES 2026, 생성형AI와 피지컬AI의 진화

AI의 발전과 중국 업체들의 부상은 전세계 산업 지형을 크게 바꾸고 있다.

CES 2026에서 삼성의 일반 전시 불참과 일본 소니의 불참은 중국 업체들의 부상에 따른 변화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CES 2025에 벤츠, 폭스바겐 등 독일 자동차사가 불참했던 것처럼, CES 2026에는 가전 업체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상황이다.

2026년에도 AI 에이전트와 피지컬AI가 인공지능의 핵심 이슈가 될 전망이다.

휴머노이드 등 로봇 분야에서도 많은 발전이 예상된다. CES 2026에서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변해가는 산업의 모습을 다양하게 살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에서는 삼성, LG, 현대, 두산, HL 등 주요 대기업들과 많은 스타트업들이 참가한다.

특히, 혁신상 출품이 늘어나고 수상작이 줄어든 상황에서, 우리나라 회사들이 57% 정도의 혁신상을 차지하면서 CES 2026의 핵심 전시가 될 것으로 보인다.

AI 기반의 산업 변화가 강조될 것으로 보이는 이번 CES 2026에서 우리나라 기업들의 좋은 성과를 기대해 본다.

정구민 국민대 교수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6'이 개최된다. [사진=CES 2026]
정구민 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 [사진=본인 제공]

정구민 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는 ㈜네오엠텔 창업 멤버로 활동했으며, 이후 SK텔레콤에서 근무했다.

현대자동차 생산기술개발센터, LG전자 CTO부문, 삼성전자 소프트웨어센터, 네이버 네이버랩스 자문교수를 역임했으며, 유비벨록스·휴맥스·현대오토에버 사외이사를 지내는 등 산업계와 학계를 두루 거친 전문가다.

현재 SDV표준화협의체 운영위원장,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자문위원, 한국모빌리티학회 회장, 한국ITS학회 부회장, 한국자동차공학회 전기전자부문회 이사, 대한전기학회 정보및제어부문회 이사로 활동 중이며, 현대케피코·오토노머스에이투지·페블스퀘어·카네비모빌리티·마음AI 자문교수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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