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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29일 선제 선언’으로 대구시장판 뒤흔들다…정가 “주호영 vs 추경호 양강 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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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행보 주춤·최은석 체급 올리기 수준…“1월 중순이면 대진표 윤곽”
“연말 선점 효과, 절반은 먹고 들어갔다”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추경호 국회의원(대구 달성군)이 29일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조용하던 대구시장 선거판이 단숨에 요동치고 있다.

현역 의원 중 사실상 첫 공식 출마다. 지역 정가에서는 “선제적 선언이 판을 흔들었다”며 향후 구도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아이뉴스 24]

추 의원은 이날 오후 국민의힘 대구시장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구체적 출마 배경과 향후 행보에 대해 언급할 전망이다.

당장 지역정가는 추 의원의 전격적 출마 공표는 윤재옥 의원(대구 달서구을·전 원내대표)에게 직격탄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그동안 조용히 물밑 관리를 이어오던 윤 의원은 연말 이후 행보가 주춤해졌다는 평가가 정치권에서 나온다.

정가 한 관계자는 “윤 의원이 본래 내년 초 결단을 고민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추 의원이 먼저 판을 열어버리면서 상대적으로 고민의 폭이 좁아졌다”고 전했다.

덩달아 지역정가는 “대구시장 본선 경쟁은 사실상 주호영·추경호 양강 대결로 빠르게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확산될 전망이다.

주호영 국회부의장 [사진=아이뉴스 24]

6선의 당내 최다선인 주호영의원(대구 수성갑·국회부의장)은 지역 기반·인지도·조직력에서 강점을 지닌 반면 추 의원은 경제부총리·3선 의원·국정 경험을 앞세운 ‘경제시장론’을 강하게 내세우고 있다. 또 최근 주 의원 못지않게 추 의원 역시 당원들의 강한 지지를 받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역 정가는 경륜·정치력의 주호영, 경제·실행력의 추경호라는 상반된 프레임 속에서 조기 격돌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한 정치권 인사는 “둘의 경쟁은 결국 ‘대구의 미래 먹거리’라는 의제를 중심으로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이름이 오르내리는 최은석 의원(대구 동구갑)의 경우, 지역 정가에서는 “본선 경쟁보다는 정치적 체급을 올리는 포석에 가깝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최철원 지역정치평론가는 “최 의원의 경우 현직 의원으로서 존재감 부각과 지역 기반 확장 목적의 행보로 보인다”며 “주·추 양강 구도를 흔들 만큼의 파급력은 현재로선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 [사진=아이뉴스 24]

추 의원이 29일이라는 연말 시점을 선택한 것에도 정가 해석이 분분하다.

10여명에 달하는 춘추정국시대에 버금가는 대구시장 선거전에 연말을 선점, 대구시장 후보들을 일정부분 정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먼저다.

연초는 민심·판세 재정비의 타이밍으로 조기 선언으로 경쟁자보다 먼저 조직과 동력을 정비할 수 있는 최적의 효과가 있다는 얘기다.

정치권에서는 “선제 선언으로 이미 절반은 이겼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효과가 크다”고 평가하는 분위기다.

특히 바로 전날 주호영 의원이 대구시의원들과의 회동 등 사실상 출마 수순으로 해석되는 광폭행보를 보인 직후 추 의원이 전격 선언을 한 점이 주목된다.

정가에서는 “주 의원의 기류가 급격히 강화되는 시점에서 추 의원이 흐름을 선제 차단한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최은석 국민의힘 의원 [사진=최은석 의원실]

추경호 의원의 출마선언 이후 대구 정치권은 일제히 출렁이고 있다.

조용하던 판세가 한순간에 재편되며, 국민의힘 내 후보군 역시 이른 시일 내 입장을 정리할 수밖에 없는 구도가 됐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제 대구시장 선거는 늦어도 1월 중순이면 사실상 구도가 확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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