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전국상인연합회와 전통시장 물류 강화 MOU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CJ대한통운은 전국상인연합회와 전통시장 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CJ대한통운은 전통시장 내 공동배송센터를 기반으로 소비자가 구매한 상품을 현장에서 접수해 가정까지 배송하는 원스톱 물류 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소비자는 상품 구매 후 각 점포에서 QR코드 방식으로 배송을 접수하면 공동배송센터를 통해 집화·배송이 일괄 처리된다.

CJ대한통운은 이 같은 공동 물류 체계를 통해 전통시장 이용 시 불편 요소로 꼽혀온 주차 문제와 운반 부담을 줄여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고, 상인들에게는 판로 확대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택배 기사들의 배송 동선도 효율화돼 물류 운영 전반의 생산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양측은 전국상인연합회가 주관하는 우수시장 박람회와 지역 특산물 행사에서도 협력해 상품 판매와 물류를 지원하고, CJ대한통운의 온·오프라인 채널을 활용한 전통시장 및 지역 특산물 홍보도 확대할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전통시장에 주7일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며 개인택배(C2C)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시범 시장 운영 후 협업 모델을 전국으로 확대해 정부·지자체와 연계한 상생 생태계 구축에 나설 방침이다.

이충환 전국상인연합회 회장은 "CJ대한통운과의 협력으로 전통시장 물류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고객 만족과 상인 편의를 높이는 다양한 협력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윤재승 CJ대한통운 오네(O-NE) 본부장은 "전통시장은 지역 경제의 근간"이라며 "공동 물류 체계를 통해 전통시장 활성화에 기여하는 대표적인 상생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