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양근 기자] 전북 남원시가 3년 연속 청렴도 최하위 성적인 5등급을 받아들자 ‘청렴 최하위 고착화’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
특히 남원시의 청렴도 추락은 민선 8기 들어서면서 가속화되고 있어 위로부터의 대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남원시의 청렴도는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2등급을 받아 비교적 상위권에 속했다.

이후 2018년 3등급, 2019~2020년에는 4등급, 2021년 3등급, 2022년 4등급 등 중하위권을 오르내렸다.
하지만 민선 8기의 청렴도가 본격 평가되는 2023년도부터 2025년까지 내리 3년 연속 최하위인 5등급을 받았다.
남원시의 올해 청렴도의 경우 종합청렴도 5등급, 청렴체감도 5등급, 청렴노력도 5등급 등 모든 평가 부문에서 최하위 등급으로 내려앉았다.
기관장의 관심과 노력, 반부패 시책 추진계획 수립 등을 주요 평가지표로 삼는 청렴노력도의 경우 작년 4등급에서 올해는 5등급으로 오히려 뒷걸음질 쳤다.
지난 2022년 종합청렴도 평가 체계 개편 이후 전체 평가 대상 기관들의 평균 청렴도력도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과 남원시의 청렴노력도는 대조를 보인다.
올해 남원시의 청렴노력도 평가 결과 반부패계획과 취약분야 개선 부문에서 실효를 거두지 못해 낮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음주운전 피의자의 사무관 승진, 수행비서의 특별승진 등 부적절한 인사권 행사가 공직사회 내부에 부정적 인식으로 자리 잡으면서 청렴도에 전반적인 악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3년 연속 최하위 청렴도는 공직사회 전체를 부패집단으로 인식시킬 우려가 있는데다 시민들의 자존심에도 상처를 주고 있다는 점에서 청렴행정을 바로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급선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남원시 관계자는 “청렴도 개선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청렴시책의 성과가 부진했고, 내부 체감도 마저 낮게 나와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전북=김양근 기자(roo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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