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봉수 기자]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은 지난 22일부터 이틀간 ‘2025년 전문연구실 성과보고회’를 개최하고, 우수 연구실 시상과 함께 국제협력·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연구 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성과보고회에는 연구·지도직 공무원과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15개 전문연구실이 2025년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2026년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보고회는 연구성과의 우수성과 현장 확산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서면평가와 발표평가를 연계해 운영했으며, 내·외부 심사위원단 평가를 통해 공정성과 객관성을 높였다.
평가 결과 대상은 차산업연구소 차연구팀이 선정됐다. 차연구팀은 전남 차·커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 성과를 체계적으로 제시했으며, 국제농업박람회 커피 홍보관 조성·운영 등 대외 홍보와 현장 확산 활동을 통해 농업기술원의 성과를 효과적으로 알린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은 식량작물연구소 작물연구팀이 수상했다. 작물연구팀은 품종 육성 등 현장 적용 중심의 연구 성과를 통해 농업인이 체감할 수 있는 기술 확산 가능성을 제시했다.
우수상은 농업환경팀과 육종재배팀이 각각 선정됐다. 농업환경팀은 저탄소 농업기술 개발과 병해충 진단을 중심으로 현장 기술지원을 강화해 영농 현안 해결과 재배 안정에 기여한 점이 평가됐다.
육종재배팀은 지역특화작목인 유자와 무화과 연구를 비롯해 바나나 등 아열대과수 재배기술 연구를 추진하며 지역 과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심포지엄에서는 2026년 국제공동연구 신규 추진과 관련해 △커피 기후적응형 품종·재배기술 △가축 유전자 편집 기반 정밀육종 분야의 협력 방향을 공유했다. 또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AI 활용 방안과 작물 모델링 기반 예측·대응 전략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김행란 전남도농업기술원장은 “연구의 성과는 현장에서의 변화로 이어질 때 의미가 있다”며 “현장 수요 중심의 실용기술을 보다 신속하게 발굴·실증·확산하고, AI 활용과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연구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