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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토미 동상 잡았더니 목이 '똑'"⋯용의자는 만취한 '현직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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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일본 나고야시 상점가의 상징물로 알려진 도요토미 히데요시 동상이 목이 부러진 채 발견된 사건의 용의자로 현직 경찰관이 지목됐다.

사진은 해당 동상. [사진=X 갈무리]
사진은 해당 동상. [사진=X 갈무리]

26일 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8월 발생한 동상 훼손 사건에 에히메현 경찰 소속 남성 경찰관 등 2명이 관여한 정황이 확인됐다.

해당 경찰관은 당시 아이치현으로 출장을 온 상태였으며 8월 19일 밤 술에 취해 동상의 머리 부분을 양손으로 붙잡고 비틀어 목을 부러뜨린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경찰은 같은 달 23일 새벽 나고야에 거주하는 또 다른 남성이 동상의 머리 부분을 발로 차 떨어뜨리는 장면도 추가로 확보했다.

수사 당국은 이들 2명을 기물손괴 혐의로 서류 송치할 방침이다. 에히메현 경찰본부 감사관실은 사실관계가 확인되는 대로 엄정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해당 동상. [사진=X 갈무리]
사진은 해당 동상. [사진=X 갈무리]

한편 훼손된 히데요시 동상은 강화 플라스틱 재질로, 지역 자영업자 도키타 가즈히로씨가 2013년 상점가 활성화를 목적으로 기증한 것이다.

문제가 된 상점가 입구 교차로에는 히데요시를 비롯해 오다 노부나가, 도쿠가와 이에야스 등 이른바 '전국시대 3영걸'의 동상이 함께 설치돼 있다.

그러나 이들 동상은 과거에도 반복적인 훼손 피해를 입어 왔다. 6년 전에는 노부나가 동상의 팔이 파손됐고, 3년 전에는 이에야스 동상이 쓰러진 채 발견되기도 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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