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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독감 잘 걸리는 이유 있었다"⋯하루 15분 '이곳'에만 있어도 면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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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햇볕 부족'이 면역력을 떨어뜨린다는 전문가의 의견이 제시됐다.

햇볕 부족이 면역력을 떨어뜨린다는 전문가의 의견이 나왔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픽사베이 @Katrina_S]
햇볕 부족이 면역력을 떨어뜨린다는 전문가의 의견이 나왔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픽사베이 @Katrina_S]

최근 '지구용사 벡터맨'의 메두사 역할로도 이름을 알린 박미경 광지의원한의원 원장은 최근 유튜브 채널 '박미경TV'에서 햇볕 부족이 면역력을 떨어뜨린다고 밝혔다.

박 원장에 따르면 겨울에는 출근과 퇴근 모두 어두운 시간대에 이뤄지고 실내 생활이 길어지면서 자연광을 거의 접하지 못하는 생활 패턴이 굳어지기 쉽다. 이 같은 환경이 누적되면 면역력이 전반적으로 떨어질 수 있다.

햇볕 부족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세포 에너지 대사와의 연관성 때문이다. 햇빛 노출이 줄어들면 세포 내 에너지 생산을 담당하는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이 저하된다. 이로 인해 면역세포의 작동 효율도 함께 떨어질 수 있다. 미토콘드리아 기능 저하는 만성 염증과 노화와도 연관돼 있으며 겨울철 잦은 감기와 회복 지연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실제 임상 현장에서 햇볕 노출이 회복 과정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사례도 있다. 미국에서 중환자 치료를 담당했던 한 내과 전문의는 중증 호흡기 환자를 매일 일정 시간 창가에서 햇볕에 노출하도록 한 결과, 산소포화도와 염증 지표가 안정되고 자발 호흡 회복이 관찰됐다. 이를 통해 햇볕이 단순한 밝기가 아니라 세포 기능을 활성화하는 환경 요인일 수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

햇볕 부족이 면역력을 떨어뜨린다는 전문가의 의견이 나왔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픽사베이 @Katrina_S]
햇빛을 쬐는 것이 몸의 기능을 올리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가 보고됐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픽사베이]

해외 연구에서도 햇볕과 건강의 연관성은 반복적으로 보고되고 있다. 북유럽에서 진행된 대규모 관찰 연구에서는 햇볕 노출을 지속적으로 피한 집단이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사망률이 높았고, 기대수명도 더 짧은 경향을 보였다. 또 남미 지역에서 진행된 연구에서는 코로나19 환자에게 적외선 노출을 적용한 그룹에서 입원 기간이 단축되고 회복 속도가 빨라진 결과가 제시됐다.

햇볕의 효과는 자외선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가시광선과 함께 적색광·적외선과 같은 파장이 긴 빛은 피부와 옷을 어느 정도 투과해 체내 조직에 도달할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미토콘드리아를 자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짧은 시간의 햇볕 노출만으로도 생리적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건강 관리를 위해서는 하루 15분 정도 야외 햇볕 노출을 하는 것이 좋다. 짧은 시간이라도 유리창을 통하지 않고 직접 햇볕을 쬐는 것이 중요하다. 실내 LED 조명이나 창가 햇빛만으로는 충분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자외선이 부담된다면 해가 비교적 낮게 떠 있는 아침이나 해 질 무렵을 활용하는 방법도 유익하다.

아울러 나무나 화단이 있는 녹지 공간에서는 식물 잎이 적외선을 반사해 햇볕 효과가 더 커질 수 있다. 실제로 녹지 조성이 늘어난 지역에서 주민들의 전반적인 건강 지표가 개선됐다는 해외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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