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지희 기자] 금융위원회가 24일 '제3차 임시 회의'를 열어 금융감독원 부원장에 김성욱(54)·황선오(54)·박지선(55) 부원장보를 임명했다. 은행, 보험, 증권 분야 전문가를 각각 부원장으로 임명했다.
이번 인사로 금감원 통합 공채 1기가 처음으로 부원장에 입성했다. 금감원은 1999년 은행감독원, 증권감독원, 보험감독원, 신용관리기금 4개 기관을 통합해 출범했고, 2000년도부터 통합 공채로 채용했다.
김성욱 부원장은 은행·중소서민금융, 황선오 부원장은 자본시장·회계, 박지선 부원장은 금융소비자보호처를 각각 맡는다.
김성욱·박지선 신임 부원장은 금융소비자보호처에서 각각 민생 금융과 소비자 보호를 담당했다.
김성욱 부원장은 민생 금융 부원장보 시절 보이스 피싱 예방 3종 안심 차단 서비스 등 민생 금융 범죄 예방 대책 수립 성과를 인정받았다. 박지선 신임 부원장은 소비자 보호 부원장보 당시 사전 예방적 소비자 보호 과제를 완수했다.
![왼쪽부터 김성욱, 황선오, 박지선 부원장보 [사진=금융감독원]](https://image.inews24.com/v1/55547d8931f06d.jpg)
1971년생인 김성욱 부원장은 학성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2000년 1월 금융감독원에 입사했다. 일반은행검사국, 거시건전성감독국, 인적자원개발실, 기획조정국을 거쳐 2022년 인적자원개발실 국장, 2023년 은행검사1국장, 2024년 기획조정국장을 역임한 은행 전문가다.
공인회계사로 은행검사국과 거시건전성감독국, 기획조정국 등에서 활약했다. 체계적인 일 처리와 꼼꼼함이 강점으로 꼽힌다.
황 부원장은 1971년생으로 대천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자본시장 전문가'로 경력을 쌓았다.
1996년 증권감독원에 입사해 금융감독원 비서실, 자본시장조사2국, 자산운용감독국을 거쳤다. 2020년 금융투자검사국 부국장, 2022년 자본시장감독국장을 역임했다.
1970년생인 박 부원장은 성보고와 성균관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뒤, 1995년 보험감독원에 입사했다. 최고 보험 전문가로 통한다. 손해보험검사국, 보험감독국을 거쳐 2020년 보험감독국 부국장, 2022년 보험감독국장을 역임해 보험 영역을 빠짐없이 거쳤다.
박 부원장은 지난 2022년 레고랜드 사태 당시 보험감독국장으로서 흥국생명 신종자본증권 사태 수습을 주도해 시장 충격을 최소화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신임 부원장 임기는 오는 30일부터 2028년 12월 29일까지 3년이다. 부원장은 금융감독원장의 제청에 따라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임명한다.
/홍지희 기자(hjhkk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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