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말차를 꾸준히 마시면 몸속 독성 물질을 줄이고 체중관리·뇌 기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전문가의 의견이 제시됐다.
![말차를 꾸준히 마시면 몸속 독성 물질을 줄이고 체중관리·뇌 기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전문가의 의견이 공개됐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픽사베이]](https://image.inews24.com/v1/b9ec2162756621.jpg)
최근 정세연 한의학 박사는 구독자 111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정세연의 라이프 연구소'에서 말차의 건강 효능에 대해 설명했다.
정 박사에 따르면 말차는 수확 전 일정 기간 햇빛을 차단해 재배하는 과정에서 엽록소와 아미노산 함량이 높아지는 특징이 있다. 이 과정에서 색이 선명해질 뿐 아니라 체내 작용과 관련된 성분 구성도 달라진다.
말차에 풍부하게 함유된 엽록소는 음식과 함께 섭취될 경우 장 내에서 일부 독성 물질과 결합해 체내 흡수를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실제로 곰팡이 독소인 아플라톡신과 같은 발암 물질이 간으로 유입되는 양을 줄여 간세포의 DNA 손상 위험을 낮추는 데 기여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아울러 강력한 항산화 성분으로 알려진 EGCG는 활성산소 생성을 억제하고 염증 반응에 관여하는 신호 전달 과정을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 동일한 무게 기준으로 보면 녹차를 우려 마시는 방식보다 말차로 섭취했을 때 EGCG 섭취량이 더 많다. 이로 인해 말차는 체내 산화 스트레스와 만성 염증 부담을 관리하는 데 상대적으로 유리한 식품으로 평가된다.
![말차를 꾸준히 마시면 몸속 독성 물질을 줄이고 체중관리·뇌 기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전문가의 의견이 공개됐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픽사베이]](https://image.inews24.com/v1/7f7f45c87711d2.jpg)
말차에 포함된 성분들은 지방이 소화·흡수되는 속도를 늦추는 데 관여해 식후 혈당과 지방 흡수의 급격한 변화를 완만하게 만드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직접적으로 지방을 분해하는 방식은 아니지만 장 속 흡수 속도를 조절하는 방향으로 체중 관리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뇌 기능과 스트레스 조절과 관련해서는 긴장 완화와 집중력 유지를 돕는 아미노산인 L-테아닌이 뇌로 전달돼 신경계에 작용할 수 있다. 말차에는 이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커피와는 다른 형태의 '부드러운 각성 효과'를 일으킨다.
다만 이러한 효능과 함께 카페인 함량도 고려해야 한다. 말차 2g에는 커피 한 잔에 준하는 카페인이 들어 있어 과도한 섭취는 불면이나 심계항진을 유발할 수 있다. 효능을 기대하더라도 적정량을 지키는 것이 전제돼야 하며 개인의 카페인 민감도에 따라 섭취 빈도와 양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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