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무신사가 물류 자동화 분야의 글로벌 기업인 프랑스 엑소텍(Exotec)과 손잡고 인프라 고도화에 나선다.
무신사의 물류 전문 자회사인 무신사 로지스틱스는 내년 상반기 공식 오픈 예정인 경기도 여주 물류센터에 엑소텍의 3차원 물류 솔루션 '스카이팟'(Skypod)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24일 밝혔다.
![무신사 성수 E1 전경. [사진=무신사]](https://image.inews24.com/v1/a1babe2d40a58b.jpg)
한국 패션 기업 중에서 엑소텍의 스카이팟 솔루션을 구축하는 것은 무신사가 최초다.
무신사 로지스틱스는 20만 종 이상의 복잡한 패션 상품 재고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계절별로 달라지는 물동량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자동화 솔루션을 채택했다.
스카이팟은 창고 내 지상과 수직 공간을 자유롭게 이동하는 3차원 기동 로봇을 기반으로 만든 시스템이다. 최대 14m 높이의 랙에서 초당 4m의 고속 주행과 수직 피킹이 가능해 고층 구조의 패션 물류센터에서 처리 물량을 늘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무신사는 이를 통해 상품을 꺼내고 담는 속도와 정확도를 개선하고, 재고 관리 및 인력 운영의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물동량 증가에 맞춰 로봇을 단계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유연한 설계를 적용해 향후 비즈니스 성장에도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무신사 로지스틱스는 화재 사고 예방을 위한 시스템 안전성 측면도 고려했다. 스카이팟 시스템은 고층 랙 내부에 3m 간격으로 스프링클러 설치가 용이한 '인랙(In-rack) 스프링클러' 설계를 갖춰 초기 화재 억제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무신사 로지스틱스는 이번 물류 시스템 혁신이 단순한 내부 운영 효율화를 넘어, 입점 브랜드와 고객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신사 로지스틱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혁신적인 물류 인프라 투자를 통해 국내외 패션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유지하고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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