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과체중 승객을 둘러싼 논란이 온라인에서 확산된 가운데, 한 저비용항공사(LCC)가 내년부터 이들을 대상으로 추가 좌석 구매를 의무화하는 정책을 시행한다.
![한 저비용항공사(LCC)가 내년부터 과체중 승객을 대상으로 추가 좌석 구매를 의무화하는 정책을 시행한다. 사진은 AI로 생성한 이미지로,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챗GPT]](https://image.inews24.com/v1/beb1b381b9562a.jpg)
23일(현지시간) 피플(People)에 따르면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Southwest Airlines)는 내년 1월 27일부터 좌석 팔걸이를 내린 상태에서 정상적으로 착석하기 어려운 이른바 '플러스 사이즈 승객'을 대상으로 추가 좌석 구매를 요구하는 규정을 적용할 예정이다.
해당 정책에 따라 사전에 추가 좌석을 구매하지 않은 승객은 공항에서 반드시 추가 좌석을 구매해야 한다. 만약 항공편이 만석일 경우에는 다른 항공편으로 재예약 조치가 이뤄진다.
과체중 승객을 둘러싼 논란은 아메리칸 에어라인(American Airlines)를 이용한 한 승객이 "만석인 비행기에서 옆자리에 앉은 승객의 체구가 커 팔걸이를 올린 채 내 좌석을 침범했다"며 좌석이 좁아 무릎을 맞대고 앉아 있는 사진을 공개하면서 불거졌다.
![한 저비용항공사(LCC)가 내년부터 과체중 승객을 대상으로 추가 좌석 구매를 의무화하는 정책을 시행한다. 사진은 AI로 생성한 이미지로,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챗GPT]](https://image.inews24.com/v1/5e2fafa3d45535.jpg)
해당 게시물은 조회 수 1110만 회를 넘기며 큰 주목을 받았고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항공 좌석 기준과 승객 권리를 둘러싼 찬반 논쟁이 이어지기도 했다.
한편, 이번 조치를 두고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타이그리스 오스본 전미 체중 다양성 권익 증진 협회 전무이사는 "이는 과체중 승객의 접근성을 침해하는 결정"이라며 "사우스웨스트항공이 그동안 유지해 온 타 항공사와의 차별화 요소를 스스로 포기하는 것"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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