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이준석 미안"…이준석 "사과 형식이 이상하던데"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를 거론하며 “통일교 관련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사과하자, 이 대표는 "감옥을 갔다 오다 보니 법의 두려움은 느끼는 것 같다"고 받았다.

조 대표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가 KBS '전격시사'에 출연하여 답하는 중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통일교 관련하여 물론 피의자는 아니지만, 피의자 또는 참고인으로 조사받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제가 이 대표가 공천개입 관련 혐의로 특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것을 통일교 건으로 순간 착각하여 잘못 말한 것"이라고 정정했다.

조 대표는 "이를 정정하며, 이준석 대표께 미안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23일 채널A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조국 대표가 거짓말을 많이 해서 감옥도 갔다 오시고 하다 보니까 교화가 됐는지 모르겠지만, 법의 두려움은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저희는 그렇게까지 할 생각은 없었는데 고소 당할까 봐 고민하신 게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사과 형식이 이상하기는 하더라"며 "그래서 뭐 사과를 받은 건지는 제가 의사 표명은 안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