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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관심이 큰 생명 살렸다”…경산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 쓰러진 80대 노인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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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수리 후 하루 뒤 안부 방문…신음소리 듣고 즉시 문 개방·119 신고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경북 경산시 서부동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의 세심한 관심 덕분에 홀로 쓰러져 있던 80대 독거노인이 극적으로 구조됐다.

23일 경남신성아파트 관리사무소에 따르면 백승한 주임은 지난 3일 TV 고장으로 도움을 요청한 할머니의 집을 방문해 수리를 도왔다. 다음날인 4일, 다른 민원 처리를 마친 뒤 전날 방문했던 할머니가 떠올라 다시 안부를 확인하기 위해 집을 찾았다.

백승한 주임 [사진=경산시]

문을 두드렸지만 인기척만 있고 응답이 없자 이상함을 느낀 백 주임은 즉시 자녀들에게 연락해 도어락 비밀번호를 전달받았다. 현관문은 안전고리가 걸린 채 닫혀 있었고, 문틈 사이로 미약한 신음소리가 들렸다.

자녀들의 동의를 받은 백 주임은 관리사무소 직원들과 함께 안전고리를 절단해 문을 개방했다. 그는 “들어가 보니 어르신이 화장실에서 물에 젖은 채 쓰러져 있었다”고 상황을 전했다.

할머니는 의식은 있었으나 몸을 움직이지 못한 상태로 약 3시간가량 방치돼 있었고, 구조가 조금만 늦었어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백 주임은 즉시 119에 신고했고, 구급대는 할머니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해 응급처치를 실시했다. 관리실에 따르면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확인됐으며 이후 할머니는 귀가했다.

관리사무소 직원들은 “백승한 주임의 작은 관심 덕분에 큰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며 안도의 뜻을 전했다. 소식을 듣고 급히 달려온 자녀들은 “혼자 지내시는 어머니가 늘 걱정이었는데, 직원들의 관심과 도움 덕분에 큰 위기를 넘겼다”며 거듭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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