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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회장의 뚝심, LG그룹 '전장 원팀' 으로 이어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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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부품 사업 7년 투자 결실
글로벌 완성차가 주목한 LG 모빌리티 전략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구광모 ㈜LG 회장이 취임 이후 일관되게 추진해온 자동차 부품 사업(전장 사업)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로부터 신뢰를 확보하고 있다.

개별 계열사가 아닌 그룹 차원의 투자와 ‘원팀 전략’이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구광모 LG 대표. [사진=LG]

23일 재계에 따르면 LG전자·LG디스플레이·LG이노텍·LG에너지솔루션은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센싱, 배터리를 아우르는 전장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완성차 업체 입장에서는 차량 핵심 부품을 단일 파트너 그룹과 장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지난달 12일 LG 전장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함께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회장을 만난 것도 이 같은 전략의 연장선이다.

LG는 계열사별 기술을 개별 공급하는 방식이 아니라, 차량 개발 단계부터 통합 솔루션을 제시하는 구조를 강조하고 있다.

LG전자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와 텔레매틱스를 중심으로 전장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곡면 구현이 가능한 차량용 올레드(OLED)로 프리미엄 차량에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LG이노텍은 카메라 모듈, 라이다, 레이더 등 자율주행 센싱 부품을 담당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배터리와 배터리 관리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제공한다.

이들 기술은 단일 차량 플랫폼 안에서 유기적으로 결합된다.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확산 국면에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함께 제공할 수 있는 구조다. 완성차 업체들이 LG의 전장 기술을 단순 부품이 아닌 ‘플랫폼 파트너’로 인식하는 배경이다.

LG와 메르세데스-벤츠 최고 경영진은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만나 LG의 자동차 부품 사업 역량을 결집한 ‘원(One) LG’ 솔루션 협업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메르세데스-벤츠 R&D 코리아 컬삿 카르탈 센터장, 메르세데스-벤츠 이다 볼프 기업본부 총괄,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마티아스 바이틀 CEO, 메르세데스-벤츠 올라 칼레니우스 회장, LG전자 조주완 전 CEO, LG디스플레이 정철동 CEO, LG에너지솔루션 김동명 CEO, LG이노텍 문혁수 CEO [사진=LG전자]

재계 관계자는 "LG는 2000년대 후반부터 전장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설정하고 투자를 이어왔다"며 "2018년 구광모 회장 취임 이후에는 계열사 간 역할을 명확히 하면서도 공동 수주와 기술 연계를 강화한 점이 최근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완성차 업체들이 LG에 신뢰를 보내는 이유로는 기술 경쟁력보다도 그룹 차원의 장기 투자와 조직 간 일관된 협업 구조가 먼저 거론된다.

LG는 향후 전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모빌리티 생태계 내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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