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KG모빌리티(KGM)가 브랜드 첫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 'SE10'(프로젝트명)'을 출시하는 동시에, 디젤과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신형 픽업 'Q300'을 선보일 예정이다.
파워트레인(동력장치) 라인업 확장 속 전동화와 내연기관을 병행하며 투트랙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의 다양한 규제와 소비자 요구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내년 1분기 출시예정인 KGM의 'Q300' 위장막 차량. [사진=KG모빌리티]](https://image.inews24.com/v1/9f80f83ddf80c9.jpg)
23일 KGM에 따르면 회사는 내년 브랜드 최초의 PHEV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SE10'을 출시할 예정이다.
'SE10'은 체리자동차와 공동개발한 T2X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된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시작으로 향후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까지 확장 가능한 구조를 갖췄다. EV 시스템을 장착한 무쏘EV, 토레스 EVX와 함께 확장성 높은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친환경차 시장에서 입지를 넓힌다는 전략이다. 특히 유럽 등 환경 규제가 강화된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KGM은 전동화 확대에도 불구하고 디젤 엔진을 유지한다. 내년 1분기 출시 예정인 신형 픽업 'Q300'은 무쏘 스포츠·칸의 후속 모델로, 디젤과 가솔린 두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구성된다. SUV 특유의 견인력과 내구성을 중시하는 소비자층을 겨냥해 중동·동남아 등 디젤 수요가 여전히 높은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소비자 선택권을 넓히고 글로벌 수출 시장을 다변화한다는 전략이다.
KGM의 이러한 행보는 생산 거점과도 맞물린다. 평택공장을 중심으로 PHEV와 디젤 모델을 동시에 생산하며, 향후 수출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 'SUV와 픽업에 강한 브랜드'라는 기존 이미지를 유지하면서도 친환경차 브랜드로의 변화를 꾀하는 과정에서, 소비자들에게는 더 넓은 선택지를 제공하게 된다.
KGM의 투트랙 전략은 친환경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잡으려는 미래차 대응 전략으로 풀이된다. 전동화와 내연기관을 아우르는 다양한 선택지를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이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SUV·픽업 강자에서 친환경까지 아우르는 변화를 모색하는 것이다.
KGM 관계자는 "하이브리드 수준의 가격으로 EREV와 PHEV의 높은 효율성을 실현하는 새로운 xEV 시스템을 체리사와 공동 개발 중"이라며 "이 새로운 시스템은 SE10에 새롭게 적용돼 넉넉한 항속거리와 충전의 스트레스로부터 자유로운 또 다른 소비자들의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또 실용적인 라인업 확장에 주력하며 SUV와 픽업시장 외에도 미래 모빌리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다목적차량(MPV) 차급까지 제품군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SE10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MPV 차급, 친환경 전기차 등 다양한 신차를 2030년까지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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