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3일 부산 동구 해양수산부 청사에서 열린 해수부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23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3b8e2adc8ec7f2.jpg)
[아이뉴스24 문장원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부처 업무보고 마지막 날인 23일 "6개월쯤 후에 다시 업무 보고를 받겠다"고 예고했다. 아울러 "정부 자체적으로 언론이나 시민단체 국회 또는 감사기관 등에서 지적된 문제들이 제대로 시정됐는지 한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부산 동구 해양수산부 청사에서 열린 해양수산부 업무보고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하며 "아마 그때쯤에는 좀 다를 것이다. 그때는 제가 또 다른 방식으로 점검해 볼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한 6개월 후에 또 기대를 한번 해 보겠다"며 "우리 국민 여러분께서도 한번 기다려 보시라. 6개월 지난 다음에는 우리 공직사회가 어떻게 변해 있을지"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업무보고 생중계를 추진한 이유에 대해선 "이 업무 보고를 한 이유는 대외적으로는 국정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국정 주체인 우리 국민께 보여드리는 것"이라며 "우리가 당당하게 일을 잘하면 숨길 필요도 없다. 국민께 보고한다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또 이 대통령은 "저는 최고책임자, 조직의 최종 책임자들이 자리에서 얻게 되는 권위나 명예, 이익의 혜택만 누리고 그 자리가 가지고 있는 본질적인 책임이나 역할을 제대로 안 하는 건 눈 뜨고 못 봐주겠다"고 경고하며 "내부적으로 업무 보고 하는 것도 형식적인 게 아니라 정말로 각 단위의 책임자들이 자기 역할을 제대로 인지하고 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는지를 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토론하고 의견 주고받고 잘못된 게 있으면 고치고, 더 좋은 게 있으면 제안받아서 새롭게 시도하는 과정에서 조직이 좀 활력 있게 살아 움직이면 국민과 국가, 사회도 훨씬 더 나아지지 않겠나"라며 "한번 최소한 그런 걸 해보자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야당이나 언론, 시민단체 등에서 제기하는 공직 사회 내 문제점에 대한 시정을 지시하면서 이 또한 6개월 재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스스로 모르는 문제점, 구성원 중에 일탈하는 소수의 소위 부정부패 같은 것들을 시정해야겠다"며 "우리 스스로는 잘 안된다. 다른 사람의 눈으로 봐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회·언론·시민단체·비판적 전문가 등이 하는 얘기들을 잘 받아들여서 잘못된 게 있으면 시정하고, 좋은 제안이면 받아들이라"며 "원래 국회에서 지적된 것을 처리하는 시스템은 있는 것 같은데 그게 제대로 됐는지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걸 처리했는지도 한번 점검하도록 하겠다"며 "아마 6개월 후가 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업무 보고를 하면 주로 기존에 지적됐던 것들이 시정되지 않고 남아 있는 것들을 챙기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해수부 업무보고를 마지막으로 지난 11일부터 총 19부, 5처, 18청, 7위원회를 포함한 228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한 생중계 부처 업무보고 일정이 모두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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