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성진우 기자] 소룩스의 전환사채(CB) 납입일이 또다시 연기됐다. 자금 확보에 차질이 생길 뿐만 아니라 거래소로부터 제재 가능성도 커졌단 분석이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소룩스가 하이케어솔루션에쿼티를 대상으로 발행한 50억원 규모의 제6차 CB 납입일이 전날(22)에서 오는 30일로 연기됐다.
![소룩스 CI [사진=소룩스]](https://image.inews24.com/v1/6cf9317315dcfe.jpg)
이번 경우까지 포함하면 총 10차례나 날짜가 밀린 셈이다. 해당 CB의 최초 납입 예정일은 지난 9월24일이었다. 발행 대상자 변경 등 이유로 납입일이 그간 1~2주가량 지속적으로 연기돼왔다.
소룩스의 자금 조달에 적신호가 켜졌단 평가가 나온다. 회사는 해당 CB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작년 합병한 제약사 아리바이오 지분 추가 확보와 신약 개발 등 운영 자금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아리바이오 지분은 소룩스 14.70%, 삼진제약 5.99%, 기타 일반주주 72.15% 등으로 구성돼있다.
만약 납입일이 추가로 연기될 경우 거래소로부터 제재를 받을 수 있단 우려도 제기된다. 실제로 소룩스는 앞선 제5차 CB 납입일도 6개월 이상 변경 공시한 데 따라 이미 불성실 공시 법인 지정이 예고된 상태다. 그간 전례로 볼 때 벌점 5점 부과가 유력하다. 만약 최근 1년 간 누계 벌점이 15점일 경우 상장적격성 심사 대상에 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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