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가 개발한 비만 치료제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의 알약 버전이 미국에서 승인됐다.
![비만 치료제 위고비. [사진=노보노디스크 제공]](https://image.inews24.com/v1/d4512881c27550.jpg)
23일 제약 업계에 따르면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위고비 경구용 제품을 허가했다. 적응증은 과체중 감소 및 장기적인 체중 유지, 주요 심혈관계질환 발생 위험 감소 등이다. 성분은 기존 주사 제품과 동일한 세미글루타이드다.
노보노디스크는 경구용이 주사제(2.4㎎)와 유사한 수준의 효과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임상 3상 결과, 64주간 경구용을 복용한 환자들의 체중이 평균 16.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구용 위고비는 내년 1월 미국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은 초기 용량 기준 월 149달러(약 22만원)로 책정됐다. 복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가격은 오를 가능성이 높지만 회사 측은 아직 정확한 가격을 공개하진 않았다.
노보디스크 관계자는 "보험 적용 여부와 환자 부담 완화를 위한 지원 프로그램도 추후 공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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