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준호 기자] 강기정 시장이 군공항 이전 등 광주의 해묵은 난제들을 해결하고 2026년을 ‘부강한 광주’ 원년으로 선포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23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송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시정 성과와 내년도 시정 방향을 설명했다.

강 시장은 “인공지능(AI)-미래차-반도체를 삼각 축으로 미래산업을 키우고, 그 성과를 산업 전반으로 확산시켜 이재명 정부와 함께 ‘부강한 광주’의 새 지평을 열겠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올 한 해 동안 광주에서의 결정적인 순간들을 사진과 함께 소개하며 민주주의 수호, 해묵은 지역현안 해결, 도시 변화, 미래 비전까지 시정 전반의 메시지를 압축적으로 설명했다.
강 시장은 “광주는 위기의 순간마다 민주주의를 지켜온 도시”라며 계엄 당일부터 탄핵정국을 거쳐 전국 최고 투표율로 새로운 국민주권정부 탄생을 이끈 ‘다른 도시와 달랐던 광주의 한 해’를 돌아봤다.
광주시는 앞으로 ‘미래도시기획단’에 이어 ‘통합공항미래도시본부’를 신설하는 등 조직을 정비해 민군 통합공항 이전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248만평의 종전부지와 11만평 규모의 마륵동 탄약고 부지 개발을 통해 광주의 미래 100년을 설계할 계획이다.
강 시장은 “도시의 성장통을 감내하며 이겨낸 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며 “그동안 불편함을 견뎌준 소상공인과 시민을 위해 △상생카드 특별환급(10%+10%) △특례보증 시행 △신규 채용 인건비 지원 △맞춤형 회복 상담 △소비촉진 운동 등 5대 지원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올해의 성과와 함께 위기의 순간들도 되돌아봤다. 강 시장은 기록적인 폭우 속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국가AI컴퓨팅센터 해남 지정으로 인한 위기를 언급하며, 이를 미래산업 전반의 기회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강 시장은 신경제지도를 통해 광주의 미래 전략도 제시했다.
광주시는 인공지능(AI)과 미래차, 반도체 삼각축을 중심으로 미래산업을 육성하고, 그 성과가 기존 주력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1조원 규모의 ‘국가NPU전용 컴퓨팅센터’ 설립 △6000억원 AX실증밸리 사업 △2조5000억원 규모의 ‘AI모빌리티신도시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와 함께 △국비 617억원을 투입해 ‘자율주행차 200대’가 도심 곳곳을 누비는 자율주행 실증사업 △‘대한민국 반도체 첨단 패키징 기지’ 조성도 병행해 광주를 ‘규제프리 실증도시’로 도약시킬 계획이다.
인재 양성도 강화한다. 이재명 정부의 전폭 지원 아래 ‘AI사관학교’, ‘AI영재고’와 ‘암(Arm) 스쿨’ 등 미래산업 인재양성 사다리를 완성하고 광주만의 라이즈(RISE)사업과 올해 글로컬대학으로 선정된 전남대, 조선대-조선보건대의 글로컬 대학 지원에도 집중해 인재 정주 기반을 다진다.
강 시장은 광주전남특별광역연합 출범과 행정 통합에 대한 의지를 밝히며, 전남과의 상생협력을 통해 동반성장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광주=윤준호 기자(aa100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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