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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2030까지 석화 산업에 2.4조 투입…'K화학' 체질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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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화학 차세대 기술혁신 로드맵 2030' 발표
민관 합동 대규모 R&D로 고부가 스페셜티 중심 산업 재편
반도체·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연계해 핵심 소재 경쟁력 강화
글로벌 환경 규제 대응 강화…2030년 화학 산업 4강 목표

[아이뉴스24 이한얼 기자] 정부가 민관 합동으로 오는 2030년까지 석유화학 산업 경쟁력 강화에 총 2조 40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한다. 고부가·친환경 전환 및 기초 인프라 구축 등에 주로 투입될 예정이다.

2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화학산업 혁신 얼라이언스' 출범식이 개최된 가운데 정부와 화학 업계 참석자들이 업무 협약을 맺고 있다. [사진=이한얼 기자]
2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화학산업 혁신 얼라이언스' 출범식이 개최된 가운데 정부와 화학 업계 참석자들이 업무 협약을 맺고 있다. [사진=이한얼 기자]

산업통상부는 2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화학산업 혁신 얼라이언스' 출범식을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K-화학 차세대 기술혁신 로드맵 2030'을 발표했다.

산업부는 국내 석유화학 산업이 중국과 중동의 대규모 증설로 인한 글로벌 공급 과잉 속에서 범용 제품 중심의 기존 성장 전략이 한계에 도달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대중 수출과 범용 제품 위주의 사업 구조를 정비하고, 고부가·고기능 제품 중심으로 산업 구조를 전환하지 않으면 중장기 경쟁력 확보가 어렵다는 판단이다.

산업부는 국내 석유화학 산업을 부흥할 수 있는 'K-화학 차세대 기술 혁신 로드맵 2030'을 수립하고 대규모 연구개발과 인프라 구축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특히 민관 합동으로 오는 2030년까지 연구개발(R&D)과 인프라 조성 사업 등 석유화학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총 2조 4000억원의 자금을 투입키로 하고, 내년 1분기 안으로 이에 대한 기획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 가운데 정부가 1조 6000억원을 부담하고, 민간이 8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 △고부가 전환 △친환경 전환 △글로벌 환경규제 대응 △기초 인프라 구축 △첨단 인프라 구축 등이다. 오는 2026년을 시작으로 오는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자금이 투입된다.

산업부는 자금이 투입되는 분야 가운데 총 217개 요소 기술을 도출했다. 시장성과 기술 성숙도가 높은 기술은 상용화 R&D로 집중 지원하고, 기술 고도화가 필요한 분야는 도전형 연구개발로 단계적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산업부는 특히 수요 기업이 주도하는 프로젝트형 R&D를 통해 기술 개발과 실증, 상용화를 전주기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수요 앵커 기업이 기술 사양을 제시하고 석유화학 기업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중심으로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추진해, 중소·중견 화학 기업의 고부가 전환을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스페셜티 중심 체질 개선을 위해 반도체, 이차전지, 미래차 등 첨단 산업에서 요구되는 소재가 빠르게 고도화되고 있는 만큼, 반도체용 고기능 필름, 차세대 배터리 전해질 등 전략 소재의 국산화와 기술 고도화를 집중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첨단 산업과 화학 산업 간 연계를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친환경 전환과 관련해서는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이행을 위해 석유화학 공정의 원료를 납사 중심에서 바이오매스, 폐플라스틱 재활용 원료 등 친환경 원료로 단계적으로 전환하고, NCC 공정 효율화와 에너지 최적화를 통해 탄소 배출 저감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스톡홀름협약, 몬트리올협약 등 강화되는 글로벌 환경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산업부 주도의 연구개발을 확대할 예정이다. 유해물질을 대체할 수 있는 저위험 친환경 소재 개발과 미세플라스틱, 휘발성 유기화합물(VOC) 저감 기술을 집중 육성해 국내 화학 산업의 규제 대응 역량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2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화학산업 혁신 얼라이언스' 출범식이 개최된 가운데 정부와 화학 업계 참석자들이 업무 협약을 맺고 있다. [사진=이한얼 기자]
2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화학산업 혁신 얼라이언스' 출범식에서 박충희 산업통상부 화학산업팀 사무관이 'K-화학 차세대 기술혁신 로드맵 2030'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한얼 기자]

이날 발제를 맡은 박충희 산업부 화학산업팀 사무관은 "석유화학 산업 생태계를 구성하는 구성원들의 많은 참여와 노력을 기반으로 'K-화학' 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신시장 선점을 통해 2030년 글로벌 4강에 진입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한얼 기자(eo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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