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다운 기자] 충남 부여군은 부여군과 대한불교조계종 대조사가 주최하고 한국전통문화대학교가 주관한 ‘부여 대조사 석조미륵보살입상 국보 승격 학술 세미나’를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온지관에서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부여 대조사 석조미륵보살입상은 고려시대에 조성된 대형 석불로, 당시 가림현의 역사적 배경과 불교 신앙을 보여주는 대표적 문화유산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세미나는 석조미륵보살입상의 역사·미술사적 가치와 보존 환경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국보 승격 필요성에 대한 학술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세미나는 이상옥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교수의 사회로 진행됐다. 주제 발표에서는 △대조사 석조미륵보살입상의 조성과 미술사적 가치(민활 불교문화유산연구소 연구사) △고려시대 가림현의 역사와 사찰들(신은제 해인사 팔만대장경연구원 상임연구원) △대조사 석조미륵보살입상의 보존 환경 개선 방안(이상옥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교수)이 다뤄졌다.
정은우 부산박물관장이 좌장을 맡은 종합 토론에서는 안정된 조형미와 거석불로서의 희소성, 지역사와의 연관성 등을 근거로 국보급 문화유산으로서 잠재 가치가 충분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아울러 국보 승격을 위해서는 학술 연구의 지속적 축적과 함께 체계적인 보존 관리, 단계적 추진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부여군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대조사 석조미륵보살입상의 국보 승격 가능성을 학술적으로 점검했다”며 “앞으로도 연구와 행정적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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