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 대한민국 ESG 혁신 대상 받았다

[아이뉴스24 정다운 기자] 충남 예산군이 ‘제2회 2025 대한민국 ESG 혁신 어워즈(대한민국 ESG 경영대상)’ 시상식에서 공공정책 혁신 부문 대상을 받았다.

이번 수상은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예산군이 유일하게 대상에 선정돼 의미를 더했다.

2025 대한민국 ESG 경영대상은 환경(E)·사회(S)·지배구조(G)를 비롯해 융합·산업혁신, 미래·글로벌, 공공, 소비자, 기술혁신, 특별상 등 9개 부문에서 모두 26개 수상자를 뽑는다.

시상식은 2025 대한민국 ESG 경영대상위원회와 바론교육이 주최하고 K-ESG 기준평가원(KES)이 주관했다. 기업과 공공기관의 ESG 경영 우수사례를 발굴·확산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예산군은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비교적 이른 시점부터 ESG 행정체계를 구축하고 선언에 머물던 정책을 제도·예산·성과 중심의 실행 구조로 전환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ESG 관련 조례 40건 이상을 제·개정해 제도적 토대를 마련하고 '조례–정책–예산–성과관리'로 이어지는 행정 전 주기 ESG 내재화 체계를 구축한 점이 공공정책 혁신 사례로 인정됐다. 환경(E)·사회(S)·지배구조(G)를 군정 전반에 적용한 운영 모델도 평가 대상에 올랐다.

군은 △지속가능발전 기본조례 △기후위기 대응 탄소중립·녹색성장 조례 △온실가스 감축인지예산제 운영 조례 △문화·관광 ESG 활성화 조례 △생태관광 활성화 조례 등을 제·개정해 지방정부 ESG 행정의 표준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스마트팜 기반 미래농업 확산, 재생에너지(RE100) 기반 산업단지 조성, 공공돌봄과 사회안전망 강화, 사회적 약자 보호, 주민 참여와 투명성을 높인 거버넌스 구축 등 군정 전반에서 ESG 정책을 실질적으로 구현해 온 점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군 관계자는 “ESG를 유행이 아닌 행정의 기본 원리로 정착시켜 온 과정이 평가받았다”며 “군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지역 발전으로 이어지도록 ESG 행정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