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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대 싸울아비, 스포츠 외교의 지평을 넓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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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골든버저 명성 넘어 케냐까지…K-태권도 브랜드 가치 높여

[아이뉴스24 박종수 기자] 전주대학교(총장 류두현) 태권도 시범단 ‘싸울아비’가 전북특별자치도의 스포츠 외교 최전선에서 활약하며, 지역과 대학이 동반 성장하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2024년 영국 최고 오디션 프로그램 ‘브리튼즈 갓 탤런트(Britain's Got Talent season 17)’에서 골든버저를 받으며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린 ‘싸울아비’는, 올해 10월 스페인 최고 오디션 프로그램 ‘에스파냐 갓 탤런트(Got Talent España season 11)’에도 참가하여 압도적 퍼포먼스로 심사위원과 관객을 사로잡으며 괄목할 성적을 거뒀다.

전주대 태권도 시범단 싸울아비 [사진=전주대학교]

2026년 1월부터 6월까지 방영 예정인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이들의 화려한 활약과 빛나는 성과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올해 싸울아비 활동의 백미는 단연 '아프리카 태권도 외교'였다. 전북특별자치도로부터 '전북 태권도 스포츠 외교 홍보단'으로 공식 위촉된 싸울아비는 지난 12월 동아프리카 케냐 나이로비에서 열린 '세계태권도 U-21 챔피언십' 개막식 무대에 올라 5천여 세계 관중을 압도했다.

이 대회는 세계태권도 유망주 선발의 권위 있는 글로벌 무대로, 대학 단일팀으로는 최초 개막식 시범 공연이었다.

이는 단순한 초청공연이 아니었다. 이번 무대는 전북자치도가 추진한 ‘무주 세계태권도 그랑프리챌린지 아프리카 초청사업’의 후속 성과이자, 케냐 태권도연맹의 공식 요청에 따라 이루어진 ‘국가대표급’파견이었다.

싸울아비는 현지에서 주케냐 대한민국대사관이 주관한 ‘한국문화주간’행사의 메인 공연을 맡아, 전북특별자치도가 세계 태권도의 성지이자 국제 교류의 핵심 거점임을 각인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싸울아비의 행보가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공연을 넘어선 ‘나눔’의 실천에 있다. ‘세계태권도 U-21 챔피언십’ 개막식을 마친 싸울아비는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 빈민가에 위치한 ‘와이타카 태권도 클럽’을 찾아 초·중·고 학생 60명과 함께 훈련하며 땀을 섞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1998년 설립된 와이타카 태권도 클럽은 나이로비 소외 계층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태권도를 통해 책임감과 협동심, 자존감을 길러주며 지역사회의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 온 대표적인 비영리단체다.

싸울아비는 K-POP 태권 체조와 격파 시범, 기본 기술 지도는 물론 예의·인내·상호 존중 등 태권도의 핵심 가치를 공유하며 현지 수련생들과 깊은 교감을 나눴다.

이 과정에서 현지 코치진은 태권도가 지닌 교육적 메시지와 국경을 넘어 확산되는 스포츠의 보편적 가치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는 반응을 전했다.

이러한 나눔은 국내에서도 이어졌다. 귀국 직후 개최한 태권도학과 창작 공연 ‘FINALE’의 수익금 전액을 자애복지재단에 기부하며, ‘글로벌 명성’을 ‘지역사회 기여’로 환원하는 선순환 구조를 완성했다.

류두현 총장은 “2025년 싸울아비의 활동은 우리 태권도학과가 전북 태권도 스포츠 외교 홍보단으로서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준 성과”라며 “전주대학교는 앞으로도 지역과 호흡하며 세계로 뻗어가는 대학으로서의 사명을 충실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전북=박종수 기자(bell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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