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종수 기자] 국립군산대학교는 인권센터와 법학연구소 주관으로 '공존을 위한 실천: 대학 내 성희롱 사건으로 본 인권보호 과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대학 내 성희롱·성폭력 사건 발생 시 피해자를 단순한 사건 관계자가 아닌 '지원이 필요한 클라이언트'로 바라보는 관점 전환을 통해 인권센터의 개입 방식과 보호 체계를 재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엄기욱 국립군산대 총장 직무대리, 권양섭 인권센터장 겸 법학연구소장을 비롯해 한국여성사회복지사회 양옥경 회장, 김혜영 부회장, 윤현준 부회장, 최영선 부회장, 허세미 연구위원장, 신윤선 인권부위원장 등이 이번 세미나에 참석해 대학 내 성희롱·성폭력 사건의 실질적 해결 방안과 피해자 지원 체계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국립군산대 인권센터 권양섭 센터장은 발표를 통해 신고 접수 초기부터 피해자의 안전과 학업 지속을 보장하기 위한 실질적 지원 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가해자 처벌을 넘어 학과 문화 개선, 방관자 개입 교육, 동의 문화 확산 등 대학 공동체 전체의 성인지 감수성 향상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한국여성사회복지사회 양옥경 회장은 "대학 내 인권 보호를 위해서는 구성원 모두가 인권의 가치를 깨닫고 실천하는 문화 조성이 우선되어야 한다"며 "학교가 인권 친화적 문화를 만들어가는 데 선도적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엄기욱 총장 직무대리는 "인권 가치와 안전하고 존중받는 캠퍼스 문화 조성은 우리 대학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과제"라며 "학생들이 안전하고 평등한 환경에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대학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 세미나 참석자들은 은파호수공원에서 환경보호 활동(플로깅)을 진행하고, 국립군산대 박물관과 양어장을 견학하며 대학의 특색 있는 교육 시설을 둘러보는 시간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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