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 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 제1원전의 운영사인 일본 도쿄전력이 사고 후 15년 만에 처음으로 원전을 재가동할 전망이다. 부지 총면적이 도쿄돔 90개 크기로 단일 원전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원전이다.
![일본 가시와자키·가리와 원자력발전소 [사진=교도 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7b03af8845d34e.jpg)
내달 재가동을 추진해온 혼슈 중부 니가타현 가시와자키·가리와 원자력발전소(이하 가시와자키 원전) 6호기에 대한 지역 동의 절차가 사실상 마무리됐기 때문이다.
22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니가타현의회는 이날 재가동을 용인할 뜻을 밝힌 하나즈미 히데요 지사의 판단에 동의하는 내용 등을 담은 결의안을 가결했다.
이로써 현지 지역 동의 절차는 사실상 완료됐다.
다만 안전성 확보나 피난 계획을 둘러싸고 지역 주민의 우려는 뿌리 깊어 앞으로도 정부나 도쿄전력의 대응이 요구될 수 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도쿄전력은 지역 동의 절차가 사실상 마무리됨에 따라 내달 20일 전후로 가시와자키 원전 6호기를 재가동하기 위해 원자력규제위원회에 설비 검사 확인을 신청할 방침이다.
가시와자키 원전은 원자로 7기로 구성되며, 합계 출력 821만2000㎾로 단일 원전 중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것으로 알려졌다.
부지 총면적은 넓이가 약 4만7000㎡인 도쿄돔 90개분에 이른다. 이번 재가동 대상은 6호기 하나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후쿠시마 제1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이 원전을 재가동하게 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동일본 대지진 이전 일본에는 원자로 54기가 있었다.
하지만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로 한때 모든 원전의 가동이 중지됐고, 이후 일부 원전이 가동을 시작해 현재 상업 운전 중인 원자로는 모두 14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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