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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 운수권' 재배분 임박…제주·이스타·티웨이·에어프레미아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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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경쟁 PT 앞두고 LCC 간 자카르타 운수권 경쟁
국토부, 공급석·운항 능력·수요 대응 등 종합 평가
티웨이·에어프레미아, 대형 기재로 공급석 우위 확보
제주항공·이스타항공, 운항 경험과 형평성 강조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으로 회수된 ‘인천~자카르타’ 노선 운수권 재배분을 놓고 저비용항공사(LCC)들의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이 23일 열린다.

이번 배분에는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에어프레미아가 참여할 예정이다. 제주항공·이스타항공은 해당 노선 운항 경험을, 티웨이항공·에어프레미아는 공급석 우위를 각각 내세우고 있어 국토교통부의 심사 기준에 관심이 집중된다.

국토교통부는 PT를 통해 각 항공사의 사업계획과 운항 역량을 검증한 뒤 이달 말 또는 연초 최종 결과를 발표할 전망이다.

제주항공·이스타항공·티웨이항공·에어프레미아 항공기 [사진=각 사]
제주항공·이스타항공·티웨이항공·에어프레미아 항공기 [사진=각 사]

국토부는 운수권 배분 시 △공급석 규모 △항공사 운영 능력 △수요 대응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운수권은 국가가 특정 국제노선의 운항 권리를 항공사에 배분하는 제도로, 제출된 사업계획을 기준으로 항목별 가중치를 적용해 사업자를 선정한다.

자카르타 노선은 정기편 공급석이 제한되는 운수권 노선이다. 이는 항공사가 자유롭게 운항할 수 있는 오픈스카이 노선과 달리, 정부가 정한 편당 좌석 수 범위 내에서만 여객을 수송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 때문에 투입 기재 규모와 수익성이 핵심 변수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국토부가 어떤 기준에 비중을 두느냐에 따라 배분 결과가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는 공급석(capacity)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공급석은 항공사가 한 노선에 제공할 수 있는 총 좌석 수를 뜻한다.

에어프레미아는 보잉 787-9 기종을 활용해 300석대 이상 항공기 투입이 가능하다. 티웨이항공 역시 300석 이상 중대형 기재 운용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된다. 반면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은 주력 기종이 소형 기재 중심으로, 평균 공급석이 170석 안팎에 그쳐 승객당 수익성 확보에 불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급석 감소는 국가 차원의 국제 항공수송력 축소로 이어지고, 항공권 가격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에 따라 대형 기재를 보유한 항공사에 운수권을 배분해야 가격과 공급 안정성이 유지된다는 논리다.

업계 한 관계자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해당 노선에 최대 300석 규모 중대형기를 투입해 평균 약 230명을 수송해 왔다”며 “국가 차원의 공급석을 줄이는 선택은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반면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은 인천~자카르타 노선 운항 경험을 앞세우고 있다. 실제 운항을 통해 안전성과 현장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는 점을 강조한다.

또 두 항공사는 대한항공·아시아나 통합 과정에서 신규 노선 배분 혜택을 받지 못했다며 형평성 차원의 고려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에어프레미아 역시 당시 별도의 운수권을 배분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이 주장에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운항 경험을 중시할지, 공급석 유지를 더 중요하게 볼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며 “국토부가 지난해 하반기 자료를 기준으로 삼을지, 올해 상반기 자료까지 반영할지도 관건”이라고 말했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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