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산단 새 활력 불어넣는다…복합문화센터 개관

[아이뉴스24 이용민 기자] 충북 청주산업단지에 문화예술의 활력을 불어넣을 공간이 마련됐다.

청주산단관리공단은 22일 기업과 예술, 시민과 문화를 연결하는 '청주산단 복합문화센터'(공단로126번길 51) 개관식을 열었다.

센터는 복합문화공간과 연습실, 강의실, 회의실, 사무실 등을 갖추고 있다.

문화예술전문기관인 (재)충북문화재단이 운영을 맡는다. 내년 1월부터 다양한 문화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시민과 근로자들에게 개방된다.

앞서 충북도와 청주산업단지관리공단(이사장 현일선)은 2022년도 '산업통상자원부 산업단지 환경조성 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97억원을 확보했다.

산단 입주기업들은 부지 매입비 등에 힘을 보탰고 지난 11월 준공식을 가졌다.

청주산업단지는 1969년 10월 착공된 중부권 1세대 산업단지다. 청년층은 노후된 산업단지를 외면하고 지역주민은 기피시설로 인식되고 있다.

청주산단관리공단은 이 같은 인식을 새롭게 하기 위해 전국 처음으로 지방자치단체가 아닌, 전문기관인 충북문화재단과 협업해 복합문화센터를 건립했다.

현일선 공단 이사장은 “청주산단은 오랜 시간 충북경제를 이끌어 왔지만, 노후와와 청년들의 제조업 기피 현상으로 활력이 약해지고 있다”면서 “폐업 공장을 철거한 자리에 지어진 공간이 입주업체 임직원과 지역 주민이 즐겨 찾을 수 있는 곳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