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이재명 정부의 ‘5극·3특’ 구성에 충북과 청주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5극 3특은 수도권 1극 체제를 극복하기 위해 전국을 5개 초광역권과 3개 특별자치도로 재편해 균형성장을 추진하는 국가 전략이다. 5극은 수도권·동남권(부산·울산·경남)·대경권(대구·경북)·중부권(충청)·호남권이고, 3특은 제주·강원·전북 특별자치도다.
박완희 충북 청주시의회 의원은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밝힌 대전·충남 통합 추진 의지를 환영한다”며 “이는 정부가 제시한 ‘5극 3특’ 구상과도 정확히 맞닿아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대전·충남 통합 논의는 단순한 행정구역 개편이 아니다. 이는 충청권 전체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결정적 계기이며, 지난해 12월 출범한 충청광역연합을 명실상부한 초광역 협력체로 키울 수 있는 시험대”라며 “이 흐름에 충북은 주저 없이 동참해야 하며, 적극적 지지와 분명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역할 분담 없는 초광역 연합은 또 하나의 선언적 기구로 남을 수 밖에 없고, 실질적 연합의 과정은 실패할 수 밖에 없다”면서 “충청광역연합이 실질적으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중심이 필요한데, 그 균형추 역할은 충북이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충북은 대표적인 도농복합 구조의 광역으로 중부내륙이라는 지리적 조건 속에서 환경·재난·물 관리 등 국민 생활과 직결된 과제가 가장 집약된 지역”이라며 “특히 충북의 제1도시 청주는 더 분명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청주가 초광역 협력을 실제로 설계‧집행하며, 성과를 내는 ‘실행 주체’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박완희 의원은 “충북과 청주는 충청광역연합에서의 중추적 역할을 전제로 전략적 논의가 필요하다”며 “충청권 연합 초광역 메가시티 안에서의 역할, 충북특별자치도 추진을 통한 대응, 충북과 세종의 통합을 통한 행정특별자치도 구상 등 다양한 제도·행정적 접근 가능성을 열어두고 초광역 체제에서 위상과 권한을 찾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과정에서 충북과 청주가 수동적인 행동을 넘어 논의를 주도하는 주체적 역할을 해야 한다”며 “충청권연합 과정에서 충북은 균형을 잡고, 청주시가 실질적 실행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완희 의원은 내년 6‧3 청주시장 선거 더불어민주당 후보군에 올라 있다. 박 의원 외에도 이장섭 전 국회의원, 허창원 전 충북도의원, 서민석 변호사 등의 출마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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