씹을수록 감칠맛 도는 '이 음식', 염증·장·혈관 건강 다 돌려놔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과일 그래놀라 섭취가 중등도 만성 신장질환(CKD) 환자의 혈압과 지질 지표, 신장 손상 지표를 개선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일본 대학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Foods'에 "과일 그래놀라를 일정 기간 섭취한 CKD 환자에서 심혈관 및 신장 관련 임상 지표에 긍정적인 변화가 관찰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중등도 만성 신장질환(CKD) 환자 2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20세 이상으로 질환 상태가 안정적이고 추정 사구체여과율이 중등도에 해당했다. 주 5일 이상 2개월간 아침 식사를 50g의 과일 그래놀라로 대체했다.

그 결과, 과일 그래놀라를 섭취한 뒤 수축기 혈압은 평균 128.9㎜Hg에에서 124.3㎜Hg로 낮아졌고, LDL(나쁜) 콜레스테롤이 감소했다.

소변 검사에서는 신세뇨관 손상 지표가 감소했지만 단백뇨와 나트륨·칼륨 배설량에는 변화가 없었다.

하루 염분 섭취량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변 상태는 전반적으로 개선됐고 연구 기간 동안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과일 그래놀라 섭취가 중등도 CKD 환자에서 혈압, 지질 대사, 신세뇨관 손상 지표 및 장 건강과 관련된 변화를 동반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러한 변화가 과일 그래놀라에 풍부한 식이섬유가 염분 섭취를 상대적으로 줄이고 장내 환경을 개선하면서 대사·염증 부담을 완화한 데 따른 결과일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해당논문: Fruits Granola Consumption May Contribute to a Reduced Risk of Cardiovascular Disease in Patients with Stage G2–4 Chronic Kidney Disease(https://doi.org/10.3390/foods14244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