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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리스크 극복"⋯흑백요리사2에 유통家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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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 직후 넷플릭스 한국 1위·글로벌 TOP10 진입⋯협업 등 쇄도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각종 논란 속에서 방송 활동을 중단했던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넷플릭스 요리 서바이벌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2'가 흥행 흐름을 이어가며 유통·식음료 업계에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시즌1에서 방송 콘텐츠와 상품 협업이 실제 성과로 이어졌는데, 시즌2를 둘러싼 기업들의 협업과 마케팅도 빠르게 확산되는 모습을 보이면서다. 이를 두고 각종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떠오른 '백종원 리스크'를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했던 여론을 잠재운 것 아니냐는 평가와 함께, 시리즈 자체로서 의미가 있다는 지적이 함께 나온다.

'흑백요리사2' 포스터 [사진=넷플릭스]
'흑백요리사2' 포스터 [사진=넷플릭스]

22일 업계에 따르면 흑백요리사 시즌2는 지난 16일 공개 직후 넷플릭스 한국 TOP10 시리즈 부문 1위에 올랐다. 인기는 국내로 국한되지 않는다. 글로벌 비영어권 TV 쇼 TOP10에도 진입했다. 공개 초기부터 순위 상위권에 오르며 시청자 반응이 빠르게 확산됐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참가 셰프들의 요리 콘셉트와 미션 구성, 블라인드 심사 방식 등이 주요 화제로 떠올랐다.

흑백요리사는 이미 이전 시즌을 통해 콘텐츠 흥행이 실제 소비로 연결될 수 있음을 확인한 바 있다. 시즌1 당시 편의점과 외식 프랜차이즈에서 출연 셰프와 협업한 상품이 단기간에 판매 성과를 내며 요리 예능과 유통 협업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 같은 선례는 시즌2를 맞아 기업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협업에 나서는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즌2와 관련한 협업은 공개 시점에 맞춰 본격화됐다. CJ제일제당은 흑백요리사 시즌2의 공식 파트너로 참여해 프로그램 내 셰프 팬트리 운영을 지원했다. 비비고 만두와 햇반, 장류 제품 등 주요 브랜드 제품을 제공하며 시즌2 방영 기간 동안 연계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흑백요리사2' 포스터 [사진=넷플릭스]
오비맥주는 프리미엄 맥주 브랜드 스텔라 아르투아와 흑백요리사 시즌2 협업 캠페인을 전개한다. [사진=오비맥주]

주류 업계에서는 오비맥주가 프리미엄 맥주 브랜드 스텔라 아르투아를 앞세워 흑백요리사 시즌2 협업 캠페인을 전개 중이다. 요리 콘텐츠와의 궁합을 강조한 광고와 디지털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프로그램 노출과 브랜드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시즌1의 최대 수혜자로 꼽히는 편의점 업계 움직임도 활발하다. CU는 지난 시즌 우승자 '나폴리 맛피아' 권성준 셰프와 협업한 '밤 티라미수'를 430만개 이상 판매하며 특수를 누렸다. GS25도 흑백요리사 출연진과 협업한 상품 누적 판매량이 450만개에 달한다. 이마트24도 이러한 효과를 기대하며 방송에 앞선 지난달 백수저 출연자인 손종원 조선호텔 셰프와 사전 단독 계약을 맺고 단독 상품을 공개했다.

스타벅스는 흑수저로 출연한 유용욱 바베큐연구소장과 협업한 샌드위치를 선보였다. 해당 제품은 출시 당일 일부 매장에서 조기 품절이 발생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흑백요리사2' 포스터 [사진=넷플릭스]
스타벅스가 흑백요리사 시즌2에 흑수저로 출연한 유용욱 바베큐연구소장과 협업해 출시한 '유용욱 바베큐 투컷 비프 샌드위치' [사진=스타벅스코리아]

주방·리빙 업계 역시 시즌2에 맞춰 움직였다. 한샘은 시즌2 공식 스페셜 파트너로 참여해 프로그램 내 주방 공간과 조리 환경을 지원했다. 휘슬러코리아, 테팔 등 주방용품 업체들도 시즌2와 연계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며 소비자 접점을 넓히고 있다.

연말 소비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흑백요리사 시즌2는 공개 직후 성적과 시청 반응을 통해 콘텐츠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전 시즌에서 확인된 협업 성과를 바탕으로 시즌2에서는 유통·식음료 업계 전반에서 보다 빠르고 폭넓은 협업이 이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연말 소비 심리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상황에서 흑백요리사 시즌2는 콘텐츠 자체로 주목도가 높다"며 "일각에선 '백종원 리스크'를 거론하며 우려섞인 시각이 있었지만, 과거 시즌에서 협업 상품이 실제 구매로 이어졌던 경험처럼 이번 시즌 역시 마케팅 측면에서 활용 가치가 크다고 보는 측면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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