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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섭 충북대 총장 사직서 제출…교통대 “매우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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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장예린 기자] 고창섭 충북대학교 총장이 한국교통대학교와의 통합 결렬 책임을 지고 22일 사직서를 제출했다.

고 총장은 이날 서한문을 통해 “충북대와 한국교통대 통합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충분히 소통하지 못했고, 대학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온전히 담아내지 못한 점 무겁게 성찰하고 있다”며 “책임을 회피하지 않기 위해 사직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3~4일 진행된 통합 찬반투표에서 교수·직원·학생 3주체 모두가 반대 의사를 밝힌 것을 언급하며 “그 뜻을 존중하고, 총장직을 사직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또 “즉각 사퇴 절차를 밟지 않아 많은 구성원이 실망과 분노를 느끼셨을 것 같다”며 “어떠한 변명도 있을 수 없으며, 그 책임은 오롯이 저에게 있다”고 사과했다.

고창섭 충북대학교 총장. [사진=아이뉴스24 DB]

고창섭 총장은 “다만 글로컬대학 사업을 지켜내는 것이 총장으로서 저에게 남겨진 마지막 소임이라 믿었고, 즉각적인 사퇴 요구 속에서 대학 통합 논의 불씨를 살리고자 애썼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학 3주체(교수·직원·학생) 의견을 반영해 재협상 대표단을 조속히 꾸리고, 구성원 모두가 수용할 수 있는 합의에 도달해 주길 바란다”며 “글로컬대학을 꼭 지키고, 서울대 10개 만들기에도 역할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충북대 학장단과 교수회, 직원회 등 대학 구성원들은 충북대와 한국교통대 통합 결렬 책임을 지고 지난 10일부터 고 총장의 즉각 사퇴를 요구해왔다.

하지만 고 총장이 대학 통합 재협상 카드를 꺼내 들며 조건부 사퇴로 입장을 바꾸자 구성원들은 강한 사퇴 압박을 해왔다.

고창섭 총장의 사직서 제출에 국립한국교통대는 유감을 표명했다.

한국교통대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대학 통합은 양 대학 총장의 공감된 비전과 리더십을 기반으로 이루어짐을 고려할 때, 충북대 총장의 사직과 이에 따른 통합 추진 리더십 공백은 그간 논의에 대한 연속성을 상실하게 할 수 있다”며 “따라서 통합의 상대방으로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학 통합은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이며, 충북대는 조속히 학내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통합 승인 절차를 마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향후 추가 논의를 위해 충북대에서 새로운 협상단이 구성된다면, 정당하게 충북대 대표자로부터 승인 받은 공식 협상단이어야만 한다”며 “기존 합의의 논의구조 내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청주=장예린 기자(yr040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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