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다운 기자] 연말 서해의 낙조와 새해 첫 일출이 태안의 관광 행보를 잇는다. 충남 태안군이 ‘방문의 해’를 1년 더 이어가며 연말연시 대규모 관광 이벤트에 나선다.
태안군은 오는 31일 안면읍 꽃지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2026 태안 방문의 해’ 연장 선포 행사를 열고 방문의 해 운영을 내년까지 공식적으로 이어간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주요 관광지에서는 해넘이·해맞이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이번 연장은 올해 운영된 ‘2025 태안 방문의 해’ 성과를 내년까지 확장하기 위한 결정이다. 군은 ‘2026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개최와 태안해양치유센터의 본격 운영을 앞둔 만큼 관광 동력을 지속적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연장 선포 행사는 31일 오후 4시 30분 여성 팝페라 그룹 ‘더 카리스’의 식전 공연으로 문을 연다. 이어 환영사·축사와 함께 △‘2025 태안 방문의 해’ 추진 영상 상영 △연장 선언·퍼포먼스가 진행돼 관광도시 태안의 방향을 알린다.
같은 날 꽃지해수욕장에서는 해넘이 행사도 함께 열린다. 오후 2시부터 관광객 장기자랑 등 참여형 프로그램이 분위기를 띄우고 오후 5시 27분 해넘이 감상 후 가수 박현빈·피노키오의 축하 공연과 불꽃놀이가 이어진다. 현장에는 △관광 △원예치유 △DMO 홍보부스를 비롯해 떡·안전용품 나눔 부스, 체험 부스도 운영된다.
새해 1일 오전 6시에는 근흥면 연포해수욕장에서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축하 공연과 불꽃놀이, 연날리기 등으로 새해를 맞는다. 태안 지역의 일출 예정 시각은 오전 7시 47분이다.
‘태안의 진산’ 백화산에서도 같은 시간 신년 메시지 전달과 해맞이 소망 기원 행사가 진행된다.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가로림만의 풍광이 새해 첫날의 기억을 더한다. 이 밖에 고남면 영목항, 원북면 이화산, 이원면 당봉 전망대에서도 주민 주도의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군은 행사 기간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고 안전 대응 체계를 가동해 현장 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방문의 해 연장을 통해 ‘대한민국 정원’으로서의 도약을 이어가고, 해넘이·해맞이 행사로 한 해의 마무리와 새 출발을 함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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