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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을 관광자원으로”…왔나수산, 온천굿즈로 지역문제 해결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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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 시민부문 은상…실증형 로컬 브랜드로 확장

[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부산 지역 기반 사회적기업 로타트의 업사이클 브랜드 ‘왔나수산’이 폐기물을 관광 자원으로 전환한 온천 굿즈를 선보이며 지역사회 문제 해결 모델을 제시해 주목받고 있다.

왔나수산은 지난 19일 부산대학교 라이즈(RISE) 사업의 일환으로 열린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 공감형 혁신 milieu 구축 학생–시민 공모전’에 참여해 허심청에서 발생하는 폐수건을 활용한 온천관광 굿즈를 공개했다.

이 프로젝트는 지역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폐기물을 관광 콘텐츠로 재활용하는 실질적 방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고, 시민부문 은상을 수상했다.

공경미 로타트 대표가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 공감형 혁신 milieu 구축 학생–시민 공모전’ 시민부분 은상을 수상하고 있다. [사진=로타트]

이번 굿즈 제작은 단순 업사이클을 넘어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으로 확대되는 ‘휴식형 관광 수요’와 온천 문화를 연결하는 방향으로 기획됐다. 자연 속 치유, 온천 문화, 지속가능 소비를 하나의 서사로 묶어 부산만의 차별화된 온천 관광 상품을 제안한 것이다.

브랜드명 ‘왔나수산’은 ‘왔나(왔는가)’와 ‘수산(손으로 만드는 것)’을 결합해 기술·효율 중심 생산 시스템에서 소외된 수작업과 사람의 역할을 회복하겠다는 콘셉트를 담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 역시 시제품 단계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상품으로 빠르게 제작·완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로타트가 공개한 온천관광 굿즈 광파우치. [사진=로타트]

해당 굿즈는 내년 1월 부산 북구 숙등역 지하상가 ‘숙팜’에서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이 공간은 부산과학기술대학교와 지역 라이즈사업단이 함께 조성한 지역 기업·시민 협력 플랫폼으로, 왔나수산은 이곳을 지역–기업–시민을 연결하는 거점으로 활용한다.

특히 이번 사업은 지역 기업과 대기업의 협력으로 허심청 폐수건 자원 및 이미지 활용을 공식 허가받아 추진된 사례로, 민·관·기업 협업 기반의 지역 순환경제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로타트는 온천 굿즈 외에도 지역사회 공헌형 업사이클 활동을 꾸준히 전개해왔다. 한복 자투리 원단을 활용한 중구청 구립합창단 댕기 제작·기부 등 문화예술 분야 지정기부 활동을 통해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실현하고 있다.

로타트 관계자는 “왔나수산은 단순 제품 브랜드가 아니라 지역에서 발생한 문제를 지역에서 해결하고 다시 지역으로 환원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도 부산의 자원과 이야기를 담은 지속가능 로컬 굿즈를 통해 지역공헌형 사회적기업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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