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구광모 LG 대표는 “LG 없이는 상상할 수 없는 미래를 현실로 만들고 있지만, 세상의 변화 속도가 더 빠르다”며 “지금까지의 성공 방식을 넘어 새로운 혁신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말했다.
22일 LG에 따르면 구 대표는 국내외 구성원에게 2026년 신년사를 담은 영상을 이메일로 전달했다. LG는 구성원들이 한 해를 차분히 마무리할 수 있도록 2022년부터 신년사를 연말에 공개하고 있다.
![구광모 LG 대표. [사진=LG]](https://image.inews24.com/v1/efdbb3959bbd69.jpg)
구 대표는 기술 패러다임 전환과 경쟁 환경 변화, 높아진 고객 기대를 언급하며 “혁신은 오늘의 고객 삶을 개선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래 고객에게 필요한 가치를 만드는 일”이라고 밝혔다.
혁신의 출발점으로는 ‘선택과 집중’을 제시했다. 그는 “타협할 수 없는 하나의 핵심 가치를 명확히 해야 혁신의 방향을 세우고 힘을 모을 수 있다”며 “고객의 마음에 닿을 하나의 핵심 가치를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택한 영역에서 남들이 불가능하다고 여기는 수준까지 파고들어야 한다”며 “이러한 집중이 고객이 ‘정말 다르다’고 느끼는 경험을 만들고, 세상의 눈높이를 바꾸는 가치를 완성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신년사 영상에는 외부 전문가 인터뷰도 포함됐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기술 변화와 경쟁 구도 재편, 고객 기대 변화, 조직의 민첩성 필요성을 구성원들과 공유했다.
![구광모 LG 대표. [사진=LG]](https://image.inews24.com/v1/c62fe1f466f2ef.jpg)
구 대표는 취임 이듬해인 2019년 신년사에서 ‘고객’을 LG의 핵심 방향으로 제시한 이후, 고객 페인 포인트, 고객 초세분화, 되돌릴 수 없는 고객경험, 차별적 고객가치 몰입 등으로 메시지를 해마다 구체화해 왔다.
2026년 신년사는 이러한 흐름 위에서 고객가치의 범위를 넓히기보다, 하나의 핵심 가치를 명확히 선택하고 그 완성도를 어디까지 끌어올릴 것인지에 초점을 맞춘 메시지로 읽힌다.
한편 LG는 이번 신년사와 함께 구 대표의 새로운 공식 사진도 공개했다. 회장 취임 9년차를 맞아 변화 메시지를 시각적으로도 전달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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