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대한항공이 2025년 상반기 항공운송서비스 평가에서 국내선 운항 신뢰성 B++, 국제선 B+, 이용자 보호 충실성 A++ 등급을 기록하며 국적사 상위권에 올랐다.
2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5년 상반기 항공사 서비스평가 결과'에 따르면, 올해부터 장시간 지연(국내선 1시간, 국제선 2시간)도 평가에 반영되면서 일부 항공사의 등급 변동이 있었다.
![대한항공의 주력 기종인 B787-10. [사진=대한항공]](https://image.inews24.com/v1/b522ab503fa22b.jpg)
이번 평가는 국내 10개 국적사와 41개 외항사를 대상으로 운항 신뢰성과 이용자 보호 충실성 두 가지 기준으로 진행됐다. 운항 신뢰성 평가는 시간준수율과 장시간 지연율을 각각 50%씩 반영하며, 국내선은 지방공항 운항 시 가점이 부여된다.
국적사별 평가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이 국내선 B++, 국제선 B, 이용자 보호 A++를 받았다.
![대한항공의 주력 기종인 B787-10. [사진=대한항공]](https://image.inews24.com/v1/ad23491a85fb2c.jpg)
에어부산은 국내선 B++, 국제선 A, 이용자 보호 A++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에어서울은 국내선 B, 국제선 C, 이용자 보호 A++였고, 에어로케이는 국내선 B, 국제선 C++, 이용자 보호 B++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에어프레미아는 국제선 F++와 이용자 보호 B+를 받았으며, 국내선 평가는 제외됐다. 글로벌 공급망 문제로 엔진 수급이 지연되면서 일부 항공기 운항이 중단돼 장시간 지연이 잦았다.
이스타항공은 국내선 C+, 국제선 B, 이용자 보호 A++를 기록했고, 제주항공은 국내선 B+, 국제선 B++, 이용자 보호 A+였다. 진에어는 국내선 B+, 국제선 B, 이용자 보호 A++, 티웨이항공은 국내선 B++, 국제선 B+, 이용자 보호 A++로 평가됐다.
국내선 운항 신뢰성에서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에어부산, 티웨이항공(B++) 등 대부분 항공사가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반면 이스타항공은 지연 시간이 길어 C+ 등급을 받았다.
이용자 보호 충실성 평가는 항공사의 피해구제 계획 수립과 이행, 분쟁조정 결과, 행정처분 이력 등을 기준으로 진행됐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A++, 제주항공은 A+를 받아 국적사 대부분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A등급 이상을 유지했다.
박준상 국토부 항공산업과장은 "장시간 지연율을 운항 신뢰성 평가에 반영해 항공사가 지연을 사전에 예방하도록 유도할 것"이라며 "중간 점검 성격으로 미흡 항공사는 개선계획을 제출·시행하도록 해 지속적인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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