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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연기, 연기…첫 민간 로켓, 23일엔 발사 성공할까 [지금은 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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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스페이스, 23일 새벽에 발사 재도전

국내 민간 첫 로켓인 '한빛-나노'가 오는 23일 새벽 발사한다. 연기에 연기를 거듭한 상황이어서 이날 발사가 성공할지 눈길을 끈다. [사진=이노스페이스]
국내 민간 첫 로켓인 '한빛-나노'가 오는 23일 새벽 발사한다. 연기에 연기를 거듭한 상황이어서 이날 발사가 성공할지 눈길을 끈다. [사진=이노스페이스]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올해 7월부터 이노스페이스의 발사는 연기를 반복했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오는 23일 새벽 마침내 우주로 나아갈 수 있을지 눈길을 끈다.

민간 우주 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대표 김수종)는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 (Alcântara Space Center)에서 첫 상업 발사체 ‘한빛-나노(HANBIT-Nano)’ 스페이스워드(SPACEWARD) 미션을 수행 중이다. 우리나라 시각으로 23일 오전 3시 45분에 발사하기로 했다.

‘한빛-나노’는 최초 지난 7월에 발사할 예정이었다. 11월로 연기됐다. 이어 12월 20일로 다시 미뤄졌다. 20일 당일에도 새벽 3시 45분 발사하려고 했다가 새벽 5시로, 또다시 오전 9시 30분으로 연기되더니 이날 발사는 끝내 불발됐다.

지난 20일 오전 9시 30분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에 장착된 배출 밸브의 간헐적인 미작동 상태가 확인됐기 때문이다.

20일 발사 시도는 중단됐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의 정상적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구성 요소이다. 밸브가 닫힌 상태에서 정상 작동하지 않으면 탱크 내 압력이 지속해 상승해 파열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국내 민간 첫 로켓인 '한빛-나노'가 오는 23일 새벽 발사한다. 연기에 연기를 거듭한 상황이어서 이날 발사가 성공할지 눈길을 끈다. [사진=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가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우리나라 시간으로 23일 새벽에 발사된다. [사진=이노스페이스]

이노스페이스는 추진제를 안전하게 모두 배출한 뒤, 발사체를 발사대에 수평 거치했다. 그 상태에서 전반적 기능 과 부품을 점검했다.

그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한 부분은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 해당 밸브는 예비품을 보유하고 있어 교체가 가능한 상태였다.

이후 브라질 공군과 협의를 통해 발사 윈도우 기간(브라질 현지 시간으로 22일) 내 기술적 준비 상황과 발사 가능 일정을 종합 검토한 결과 확정됐다.

우주 물체 충돌 가능성을 확인하는 발사 충돌평가(LCA, Launch Conjunction Assessment) 결과를 반영해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최종 승인됐다.

발사 시간은 당일 비 예보가 관측돼 기상 상황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는 “첫 상업 발사를 앞두고 일정 조정이 이어지며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무거운 마음”이라며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수많은 변수가 동시에 작동하는 고난도의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준비 시간 동안 자세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 발사를 수행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번 23일 새벽 발사마저 중단된다면 윈도우 기간이 끝나 첫 발사는 내년으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우주 산업에서 새로운 발사체(신규 모델)의 첫 발사 성공률은 통계적으로 높지 않다.

전 세계적으로 소형발사체의 경우 국가나 기업이 처음 시도한 발사체의 첫 성공률은 약 27~30% 수준이다. 민간 소형발사체의 경우 2017년 이후 약 38% 정도이다.

지상 테스트에서 완벽한 기술력을 확인했다 하더라도 실제 비행 환경에서 발생하는 변수(진동, 열, 기압 변화 등)가 워낙 많기 때문이다.

한편 ‘한빛-나노’로 궤도 투입 목적의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LEO)에 투입하는 임무를 맡았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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